필츠코리아, 안전·일반제어를 하나로 ‘ALL IN ONE’ 전략
  • 월간 FA저널
  • 승인 2017.01.0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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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털 솔루션 메이커로 도약하기 위한 한 해 될 것”
[FA저널 SMART FACTORY 박규찬 기자] 필츠코리아는 국내 유일의 안전 자동화 제품과 안전 컨설팅 및 엔지니어링을 고객의 눈높이에 맞게 공급하고 있는 안전 자동화 전문 회사로서 고객의 안전 환경 구축을 위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 필츠코리아 최민석 이사  
 
Industry 4.0의 도래로 기존 산업자동화 시장에서의 변화가 요구되는 시점에 안전 전문 메이커에서 토털 솔루션 메이커로 도약하고자 하는 필츠코리아의 2017년 전략과 포부를 최민석 이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들어봤다.

필츠(Pilz)는 1948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회사를 설립한 이후로 글로벌하게 제조/산업 현장에서의 안전 중요성에 대한 전도사로서 그 역할을 꾸준히 해 오고 있으며 2005년 한국에 최초로 지사가 설립됐다. 2012년 경기도 안양으로 한국지사를 이전하면서 매년 20% 이상의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가고 있으며 2014년 부산사무소, 2016년 대전사무소를 오픈하면서 고객에 좀 더 가깝게 다가서서 고객의 지속적인 성장에 이바지 하고 있다.

제조현장의 안전을 위한 필츠의 역할은?
보통 국내 기업들은 안전을 ‘규제’라고 생각한다. 만약 기업들이 계속해서 안전을 규제로 인식한 채 신경 쓰지 않고 생산성 향상에만 신경을 쓴다면, 필연적으로 사고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일어난 사고는 오히려 기업의 생산성을 감소시키고, 심지어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는 곧 기업이 생산성을 늘리기 위해서는 안전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함을 의미하는데, 특히 기업 임원진들이 먼저 인식을 바꿔 글로벌 안전 기준을 따르도록 직원들을 독려해야 한다.

인식 개선과 함께 국내 기업들에 적용돼 있는 안전 규제를 법제화(소방 등)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기업들의 안전 관련 인식 전환을 돕기 위해 필츠코리아는 협회, 재단, 공단 등과 같은 비영리 단체 및 정부기관과 함께 현장에서 일하는 작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무료 안전 세미나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지난 2016년 필츠 코리아는 3월과 7월에 각각 아산과 창원에서 세미나를 열었고, 11월에는 대전에서 또 한 차례의 세미나를 개최했다. 필츠코리아는 세미나 외에도 기계 안전 전문 교육자 양성 과정인 CMSE와 온사이트 안전 정규교육을 개최해 많은 자동화 산업 종사자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기회 등을 제공해 국내 시장의 안전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필츠의 안전 관련 컨설팅 및 제품은?
필츠는 안전 릴레이, 센서, 스위치와 같은 구성요소부터 소형 안전 제어 장치, 안전 PLC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제어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안전 자동화 하드웨어 제품군을 생산, 보급하고 있다. 하드웨어 제품군 외에도 필츠는 리스크 평가, 안전 콘셉트와 디자인 및 확인 같은 인증 마크 서비스와 LOTO(Lock Out Tag Out), ATEX 및 PED 컨설팅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위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필츠는 시장에서 명실상부 안전 자동화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Industry 4.0으로 인해 변화하는 FA 시장에 대한 의견은?
   
 
  ▲ 일반제어와 안전제어가 모두 가능한 PSS 4000 시스템  
 
Industry 4.0이나 스마트 팩토리는 소품종 대량생산에서 다품종 소량생산 또는 대량생산 방식을 요구하는 시장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모듈화, 분산화 생산방식을 지원하는 미래 지향적 제조 현장의 변화를 의미한다.

또한, 생산 정보 및 설비 정보의 수직적 계층 이동이 하나의 계층에서 수평적으로 정보 전달이 이뤄진다는 측면에서 구조적인 변화도 있다. 이러한 수평적 정보 전달 체계는 빅데이터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키우고 있으며 점점 안전과 보안 분야의 중요성을 대두시키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신개념의 생산현장 변화가 마치 SF영화에서 보여지는 무인화 공장이나 100% Full자동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3D 프린터나 인간과 로봇의 협업과 같이 개인이나 소규모 집단이 시장에서 요구하는 적절한 제품을 빠르게 생산해서 대응할 수 있도록 생산라인의 모듈화를 구축할 수 있는 기술적 토대가 된다고 볼 수 있다. 더불어 공장을 이루는 설비, 설비를 이루는 부품들의 상태와 수명 등에 대한 정보가 실시간으로 원하는 곳에 보여 줄 수 있기 때문에 다운타임의 감소와 쉬운 예방 보전이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TCO(Total Cost Ownership)을 낮출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스마트 팩토리와 안전의 관계는?
▲ 필츠의 센서 제품들
제조 현장이 스마트 팩토리화 됨에 따라 안전에 대한 인식은 더욱 강화될 것이다.
기존의 로봇은 인간이 작업하기 어려운 일을 대신 하는 것이었다면 앞으로는 인간과 로봇이 협업하는 형태가 많아질 것이다. 그러다보면 인간과 로봇 간의 충돌 등과 같은 안전사고들이 발생하게 된다.

이에 안전과 관련된 기술들이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필츠 역시 휴먼로봇 관련 포럼과 데모를 준비 중에 있다. 더불어 향후 5년 내에는 로봇과 관련된 안전 인증시장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로봇이 움직이는 공간 내에서 위험을 미리 감지할 수 있는 센싱 제품과 관련된 기술들이 나오고 있으며 실제 보급화 되고 있다.

필츠의 최근 출시된 안전 제품은?
필츠는 최근 타입 3 라이트가드 PSENopt Ⅱ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장착 보조 도구를 통한 빠르고 간편한 설치가 가능하며, 데드존 없이 탄력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안전성을 더욱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50g의 충격 강도를 보유한 PSENopt Ⅱ는 매우 견고하게 제작돼 있어 혹독한 산업 환경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또한 시스템 다운타임을 줄이기 위해 사용자가 LED를 활용해 설비 및 기계가 정지하게 된 주요 원인을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이를 통해 PSENopt Ⅱ는 사용자가 시스템 결함 여부를 쉽고 빠르게 평가하도록 지원한다. 2017년 내에 기존의 타입 3를 슬림화 한 타입4 라이트 커튼이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 역시 유연하게 해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힐 계획이다.

2017년 전략 및 FA 시장 전망은?
▲ 타입 4 라이트 그리드
2017년 필츠의 전략은 한마디로 ‘All in One’이다. 좀 더 자세히 말하면, 안전제어와 일반제어를 하나의 개념으로 정립해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는 것이다. 보통 PLC 메이커라고 하면 미쓰비시나 지멘스 등을 쉽게 떠올리고 있지만, 필츠 역시 전문 PLC 메이커로서 인식되고 자리매김 하고자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SIL3와 SIL4를 만족하는 PSS4000 컨트롤 시스템을 기반으로 고신뢰성 PLC를 마켓에 전달하고 있으며 이는 2017년 필츠코리아의 주요한 전략 중 하나다. 이는 전통적으로 필츠코리아가 활약하는 Semi/FPD와 Display, Automotive뿐만 아니라 Steel, Railway 시장으로의 진입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일환이라고 볼 수 있다.

2022년까지 탑3 PLC 메이커로서 자리매김
필츠는 PSS4000을 기반으로 토탈 솔루션 메이커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아직은 안전을 중심으로 하고 있지만 오토메이션 업체로 탈바꿈하기 위해 PMC(모션제어시스템), PMI와 같은 것들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또한 휴먼로봇 협업 시장 선점을 위해 인증 및 관련 기술을 제공할 것이며 이를 위한 제품은 2017년 내에 선보일 방침이다.
FA저널 SMART FACTORY 박 규 찬 기자 (fa@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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