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터치, 자체 기술로 개발한 DSP 보드로 태양광구조물 생산혁신
  • 권선형 기자
  • 승인 2021.10.0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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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구조물 생산성 3배 이상 높인 제작라인 구현

[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효율은 시간과 반비례한다. 그래서 제조업에서 생산성은 시간으로 결정된다. 태양광구조물도 마찬가지다. 구조물 생산 공정과 생산 시간을 줄이면, 그만큼 생산성과 이익은 늘어난다.

원터치 강훈철 대표는 “원터치 설비를 사용한 구조물 제조기업들은 기존 3일 걸리던생산기간을 반나절 만에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원터치 강훈철 대표는 “원터치 설비를 사용한 구조물 제조기업들은 기존 3일 걸리던생산기간을 반나절 만에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태양광구조물 포밍라인 전문기업 원터치는 ‘태양광구조물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기업이다. 제작공정은 줄이고 생산시간은 줄여, 생산성을 높였다. 기존 태양광구조물 생산 방식은 조관파이프 생산 공정→길이별 절단 공정→타공 공정으로 각각 3대의 기계에서 3공정으로 진행되던 방식이었다면, 원터치는 1대의 기계에서 단일공정으로 진행한다. 컴퓨터에서 시작버튼만 누르면 한 번에 타공과 커팅, 절단, 적재까지, 태양광구조물 생산의 혁신을 이뤘다는 평가다.

원터치는 ‘원터치로 모든 공정이 한 번에 이뤄지는 시스템’으로 생산속도를 3배 이상 높였다. 이러한 생산 혁신은 포밍라인을 컨트롤하는 DSP(Digital Signal Process) 보드를 통해 구현할 수 있었다. 강훈철 대표가 개발한 DSP는 포밍라인을 디지털화해 공정과 생산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강 대표는 “DSP는 전기, 전자, 기계, 프로그래밍 등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다 이해해야 개발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태양광구조물 생산성을 3배 이상 높인 제작라인을 구현한 기업은 원터치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DSP(Digital Signal Process) 보드는 어떤 역할을 하나?

컴퓨터에서는 메인보드, 사람의 브레인과 같다. 제조를 제어하는 전자컨트롤러에 탑재돼 전 공정을 지휘하는 역할을 한다. 디지털 신호처리를 최적화시켜 커팅 길이, 펀칭 속도, 홀 간격 등을 입력하면 기계에서 알아서 고속으로 정밀하게 처리한다. 기계가 멈추지 않고 고속으로 처리하면서도 오차가 없다.

전기, 전자, 기계, 프로그래밍 기술을 한 번에 녹여내야 해 다른 기업에서는 개발하지 못하고 있다. DSP 보드는 원터치의 경쟁력이자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기술개발은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기계원가는 줄이는 게 핵심이다. 원터치는 외국산과 성능은 비슷하면서도 제품가격은 국내시장 수준으로 줄였다. 이러한 장점 덕분에 태양광구조물 생산기업들은 원터치의 제품을 주문하고 있다.

어떻게 공정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였나?

차별화된 부분은 기존 포밍 라인에서 벗어나 자동화를 실현했다는 점이다. 기존 각관 라인 및포밍 라인을 플라잉펀칭&커팅을 통해 공정을 줄였다. 자연히 생산 단가는 줄어든다.

설비의 핵심 기술은 플라잉펀칭 시스템이다. 기존 구조물 생산 방식은 조관파이프 생산 공정→길이별 절단 공정→타공 공정으로 각각 3대의 기계에서 3공정으로 진행되던 방식이었다. 이 공정을 1대의 기계에서 단일공정으로 줄여 생산 단가를 줄였다. 빠르게 제품을 납품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실제 한 태양광구조물 생산기업은 원터치 설비를 사용하고 나서 전에는 3일에 걸렸던 일을 반나절 만에 처리하고 있다.

아울러 원터치의 설비는 Auto CAD 파일 도면을 변환해 자동으로 타공 데이터로 변환시켜 생산한다. 기존 타공방식은 오퍼레이터가 직접 타공 치수를 입력해왔다. 따라서 제품이 바뀌면 오퍼레이터가 세팅하는 시간이 길어졌다.

또한 원터치의 설비는 생산 라인 설치 공간이 기존 3공정으로 제작했을 때에 대비해 절반 수준으로 공간 활용성도 탁월하다.

기어박스 타입 포밍기. 원터치는 기존 포밍 라인에서 벗어나 자동화를 실현했다. [사진=원터치]
기어박스 타입 포밍기. 원터치는 기존 포밍 라인에서 벗어나 자동화를 실현했다. [사진=원터치]

플라잉펀칭 시스템의 특·장점은?

플라잉펀칭 시스템이란 소재 이동 시 정지 없이 연속적인 형태로 소재 타공 위치를 서보위치제어 시스템으로 추격해 컴퓨터에 설정된 치수로 정확히 타공하는 시스템이다. 소재 이송 정지가 없어 연속적인 타공으로 생산 속도가 기존 대비 3배 이상 증대된다.

플라잉펀칭 시스템을 사용함으로써 포밍 루프 구간이 제거되며, 전체 라인 기장 약 20% 축소 및 생산 공정, 설비 기초 공사비, 단가 절감 효과에 매우 효율적이다. 타공을 각각 연속으로 하기에 홀 간격이 중간에 바뀌게 되더라도 다른 기업처럼 금형을 새로 짤 필요가 없다. 금형비용이 획기적으로 줄어든다. 전기컨트롤러에서 수치 값만 바꿔서 입력하면 자동으로 홀 간격이 조절된다.

펀칭기. 소재 이송 정지가 없어 연속적인 타공으로 생산 속도를 기존 대비 3배 이상 높였다. [사진=원터치]
펀칭기. 소재 이송 정지가 없어 연속적인 타공으로 생산 속도를 기존 대비 3배 이상 높였다. [사진=원터치]

앞으로의 계획은?

현재 신공장 이전을 준비 중이다. 설비를 표준화하고 패키지화할 계획이다. 표준화해 고객이 매뉴얼만으로도 직접 설치하고 운영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또 펀칭, 포밍, 각관라인, 자동 적재기 납품 등을 특허 출원 중이다. 소재 연속 공급장치 등도 개발하고 있다. 최종목표는 공장자동화다. 여러 공정을 한 번에 생산하는 설비를 갖추고 있지만, 기술개발을 통해 더 고도화 할 계획이다. 더 효율적으로 생산성을 높이는 설비를 개발하고 싶다.

최근 국내 태양광구조물 시장의 트렌드는?

국내 태양광구조물 시장은 기업 간 경쟁이 심해지고 있다. 태양광을 설치하는 곳도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경쟁이 심해지다 보니 안전성, 빠른 납기 및 비용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국내 태양광구조물 시장은 앞으로 부품의 단순화로 원가를 낮추고, 구조강도를 높이면서 고효율을 내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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