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B, B&R 인수로 산업자동화 리더십 구축
  • 이건오 기자
  • 승인 2017.04.0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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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B의 혁신과 성장 속도 가속화 기대

[FA저널 SMART FACTORY 이건오 기자] ABB는 4월 5일, 독자적인 대형 공급업체 B&R 인수를 발표했다. B&R은 기계 및 공장 자동화 부문의 세계적인 기업으로 제품과 소프트웨어 기반, 개방형 아키텍처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에르윈 베르네커(Erwin Bernecker)와 조셉 라이너(Josef Rainer)가 1979년 설립한 B&R은 오스트리아 에겔스버그에 본사가 위치해 있다. 금번 결합으로 최신 기계 및 공장 자동화 관련된 혁신적인 B&R 제품, 소프트웨어 및 솔루션과 세계를 선도하고 있는 ABB 로봇, 공정 자동화, 디지털화 및 전기 제품을 결합해 산업 자동화 고객에게 비교 불가한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게 된다.
 

   
 
  ▲ 오스트리아 에겔스버그에 위치한 ABB 본사  
 

금번 인수를 통해 ABB는 산업 자동화 리더십을 확대하고 4차 산업혁명에서 기인한 성장 기회를 포착하도록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하게 된다. 추가적으로 산업 선두 디지털 솔루션 ABB Ability와 강력한 B&R 애플리케이션과 소프트웨어 플랫폼, 폭넓은 설치기반, 고객 접근성, 맞춤형 자동화 솔루션을 결합함으로써 ABB는 디지털 제품을 확대하는 중요한 진전을 이뤄냈다.

ABB 울리히 스피스호퍼 CEO는 “B&R은 기계 및 공장 자동화 분야에서 보석과 같은 회사이기에 이번 결합은 일생 단 한 번의 기회”라고 언급하며, “금번 거래를 통해 B&R이 ABB 자동화 제품군의 오랜 격차를 줄이며 ABB는 진정으로 획기적인 한 획을 긋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ABB는 완벽한 조합으로 계측, 제어, 구동, 산업로봇, 디지털화, 전기 관련 기술과 소프트웨어 솔루션에 대한 모든 분야를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산업 자동화 공급기업이 될 것”이라고 전하며, “이번 인수는 차세대 전략을 완벽하게 이행하고 있고, 유일무이한 디지털 제품들, 7,000만개 이상 연결된 디바이스 설치 기반, 7만대의 제어 시스템 그리고 300만대 이상의 자동화 기계와 전 세계 2만7,000개 공장 설치와 더불어 모든 고객들이 4차 산업혁명의 무수한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B&R 조세프 라이너(Josef Rainer) 공동창업자는 “금번 결합으로 B&R, 고객 및 직원 모두에게 환상적으로 좋은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고 언급하며, “우리는 ABB가 성장 스토리의 다음 장을 써내려 갈 최고의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어, “ABB의 글로벌 입지, 디지털 제품, 보완적인 포트폴리오는 혁신과 성장 속도를 더욱 가속화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B&R 에르윈 베르네커(Erwin Bernecker) 공동창업자는 “오스트리아 에겔스버그는 기계 및 공장 자동화 분야와 관련한 ABB 글로벌 센터가 될 것이므로 우리 직원들에게 확고한 시그널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은 양측 회사와 직원들이 서로 잘 맞고, 창립 장소가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는 점”이라고 밝혔다.

상호 보완적인 장점
금번 인수로 B&R의 혁신적인 제품인 PLC, 산업용 PC 및 서보 모션과 소프트웨어, 솔루션 제품군 등과 통합돼 ABB 산업 자동화 관련 제품군이 확장되는 효과가 있다. 이로써 ABB는 독창적이고 포괄적이면서 개방형 아키텍처 자동화 포트폴리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B&R은 지난 20년간 연 평균 매출 성장 11%을 기록하며 건실하게 성장해 왔다. 2000년 이후 5배 이상 증가한 6억달러(2015/16년)가 넘는 수익을 기록했다. 4,000개 이상의 전 세계 제조기업 고객을 기반으로 급속하게 성장해왔으며 자동화 소프트웨어 및 솔루션에서 입증된 실적과 함께 기계 및 공장 자동화 분야에서 탁월한 애플리케이션 전문성을 갖고 있다.

두 회사는 상호 보완적인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 ABB는 선도적인 공급업체로 유틸리티, 산업, 운송 및 인프라 분야 고객에게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B&R은 앞선 솔루션 공급기업으로 플라스틱, 포장, 식음료 등 산업에서 기계 및 공장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한다. 개방형 아키텍처에 대한 공동의 노력으로 고객 선택의 확대와 함께 꾸준히 증가하는 디지털 산업에서 신속하게 연결하는 유연성이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혁신에 대한 견고한 투자
혁신은 양측 회사의 핵심이다. B&R은 매출의 10%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R&D 및 애플리케이션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1,000명 이상의 직원이 근무중이다. ABB의 경우 매년 R&D 분야에 15억달러를 사용하고 3만명의 기술자와 엔지니어링 전문가를 두고 있다. 앞으로 ABB와 B&R 모두 연구개발 분야 상당한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다.

기계와 공장에 대한 자동화는 4차 산업혁명과 사물인터넷의 핵심적인 추진 요소다. ABB는 강력한 B&R 솔루션 기반 비즈니스 모델을 유지하고 이러한 심층적인 전문 산업지식을 기반으로 엔드 투 엔드 디지털화 관련 신규 소트웨어 기반 서비스와 솔루션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업계 선두의 ABB 디지털 솔루션 ‘ABB Ability’는 이제 B&R의 폭넓은 설치기반, 응용분야, 솔루션 노하우,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전문지식, 진보적인 엔지니어링 툴을 활용하게 된다.

입증된 통합 접근
인수 완료시 B&R는 ABB 산업자동화 산업본부의 신규 글로벌 사업부인 기계 및 공장 자동화(Machine & Factory Automation)로 귀속되며 신규 사업부는 현재 대표인 한스 위머(Hans Wimmer)가 맡는다. 앞으로의 성장과 비즈니스 통합하기 위해 양사 모두 B&R 경영진과 직원이 핵심이 된다고 간주하고 있다. B&R의 에르윈 베르네커(Erwin Bernecker)와 조셉 라이너(Josef Rainer) 공동창업자는 통합과정 동안 지속성을 유지하고자 고문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금번 통합은 성장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양사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원칙에 따르고 있다. 또한 ABB는 자사 PLC 및 서보 드라이브 활동에 단계적으로 새로운 사업부 제품을 추가하게 됐다. ABB는 인수기업의 중기 영업 목표로 10억달러 초과를 명확히 하며 B&A 성장 신화를 지속해 나간다는 확고한 의지에 대해 강조했다.
ABB는 B&R 조직 확대에 투자하고 회사의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과 브랜드를 구축하는데 전념하고 있다. 에겔스버그에 위치한 B&R 본사는 기계 및 공장 자동화 관련 ABB 글로벌 센터가 될 예정이다.

기술 및 비즈니스 허브로서의 오스트리아 혜택
금번 인수를 통해 지난 100년간 오스트리아에서 활동해 온 ABB는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큰 산업자동화 기업이 된다. 향후 중요 역할과 함께 B&R과 오스트리아 본사는 ABB의 일부로 활동할 계획이고 오스트리아 특히 북부 지역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겔스버그와 길겐버그에 위치한 R&D 및 생산 확장 계획은 오스트리아의 첨단 산업 환경을 강화하는 효과를 가져 온다.

금융 거래
거래배수는 상대가치평가에 의거한다. 양쪽 기업은 거래 가격을 공개하지 않는데 동의했다. ABB는 현금으로 인수 자금을 조달한다. 거래는 1년 내에 주당순이익(EPS)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며 4년차에 B&R 독립적인 매출의 약 8%가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본 거래는 통상적인 규제 허가 적용시 2017년 여름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FA저널 SMART FACTORY 이 건 오 기자 (fa@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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