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다리아저씨, 아크감지차단기 탑재한 접속반 국내 최초로 출시
  • 권선형 기자
  • 승인 2021.11.08 08: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크감지 후 바로 전원차단해 전기화재 사전 예방

[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접속반은 스트링의 분리나 결집을 위해 태양광 모듈 어레이와 인버터 사이에 설치되는 전력중계장치로, +-양극 사이의 연면 섬락에 의한 아크 등 화재위험에 가장 노출이 큰 곳이다. 때문에 태양광발전소 화재를 막는 핵심은 접속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발생한 전소 태양광발전소 화재의 90% 이상은 접속반에서 비롯되고 있다.

‘안전한 접속반을 제대로 만들자.’ 태양광 접속반 전문기업 키다리아저씨 김해일 본부장이 이러한 경영방침에 중점을 두는 것도 태양광발전소 화재를 막고 싶은 간절함 때문이다. 접속반 만큼은 효율과 편리보다 안전을 최우선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김해일 본부장은 “아크감지차단기 가격을 최소화해 누구도 쉽게 구입할 수 있게 만들어 전기화재가 발생하지 않는 사회로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김해일 본부장은 “아크감지차단기 가격을 최소화해 누구나 쉽게 구입할 수 있게 만들어 전기화재가 발생하지 않는 사회로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가장 안전하게 만들어야 할 접속반이 최근에는 편리와 효율이 강조되면서 싼 제품만 찾고 있는 현실이다. 단가를 낮추기 위해 접속반의 양극을 위, 아래 계단식으로 배치해 판매하는 제품들을 볼 때면 가슴이 아프다. 마찬가지로 안전성을 무시하고 편리성 우선의 일체형접속반을 선호하는 것은 전기화재가 내 현장에서만 일어나지 않으면 된다는 식의 아주 잘못된 선택이다.”

김 본부장이 효율과 편리, 비용에 밀려버린 안전을 되찾고자 개발한 것이 KS인증 DC1500V 일반형(12ch,18ch,24ch), 채널감시형(12ch,18ch,24ch) 아크감지차단기접속반이다. 전기화재의 원인이 되는 아크가 발생하면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시켜 전기화재를 원천봉쇄한다. 일원화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제품이다.

현재 태양광 접속반 정책과 제도의 문제점은?

모든 전기제품은 +극과 -극을 이용해 양극을 최대한 멀리 떨어뜨려 전력을 생산하는데, 단가를 낮추기 위해 접속반의 양극을 위, 아래의 계단식으로 배치해 판매하고 있다.

접속반은 특성상 열기가 많을 수밖에 없는 설비다. 인버터 역시 열기로 효율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따로 인버터실을 운영하면서 냉각장치 등을 통해 인버터의 효율을 높이고 있다. 그런데 열기가 많은 인버터와 열기가 많은 접속반을 한 곳에서 운영을 하는 일체형접속반의 편리성 때문에 안전성은 무시되고 있다. 안전성을 무시하고 편리성 우선의 일체형접속반을 선호하는 것은 전기화재가 내 현장에서만 일어나지 않으면 된다는 식의 안전불감증이다.

2021년 1월 1일부터 DC의 저압이 1000V에서 1500V로 승압됐다. 1500V라는 전압이 저압의 기준이라고는 하지만, 접촉 시 인명의 피해로 사망까지 도달할 수 있는 높은 전압이다.

전기화재가 발생해 산재처리로 발생하는 추가 비용 보다는, 전기화재를 원천봉쇄 해 전기화재가 일어나지 않는 접속반을 사용해야 한다. 접속반 1개당 몇 백만원의 차이가 나는 것이 아니기에, 전체 비용으로 환산해 보면 차이가 없다는 점에서 안전성 위주의 접속반을 선택해야 한다.

키다리아저씨가 생산하고 있는 접속반의 특징은?

KS인증 DC1500V 일반형(12ch,18ch,24ch), 채널감시형(12ch,18ch,24ch)과 특허출원 돼 있는 아크감지차단기다. 아크감지차단기는 전기화재의 원인인 아크가 발생되면 전원을 자동으로 차단시키는 감지기로 일원화 부분에서 세계 최초로 제작된 제품이다. 전기화재의 원천봉쇄가 가능하다. 다른 회사 접속반과 차별화된 부분이다.

시중의 아크감지기, 아크차단기는 전원이 공급되는 곳(개폐기, 차단기, 스위치)에 아크감지기능을 설치해서 아크에 대한 안전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이는 1차 전선 또는 각종 부품에서 아크가 발생 한 후 2차 또는 3,4차에 걸쳐 전원공급장치에 도달 하였을 때 차단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아크발생과 동시에 아크에 대한 원천봉쇄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현재까지 아크감지 후 바로 전원을 차단시키는 일원화된 아크감지차단기는 우리 제품 밖에 없다.

1500V 채널감시형 [사진=키다리아저씨]
1500V 채널감시형 [사진=키다리아저씨]

키다리아저씨가 생산하고 있는 접속반의 장점은?

플러스와 마이너스는 가까이 있으면 합선될 확률이 높다. 그래서 멀리 떨어뜨려야 하는데 현재는 편리성 이익성 때문에 붙여놓고 있다. 우리는 플러스 마이너스를 따로 구별해 놨다. 접속반 내부공간이 커서 접속반 열기가 발생해도 상대적으로 위험이 적다. 전선이 아닌 부스바를 설치해 전기가 일정하게 흐를 수 있도록 했다.

퓨즈홀더도 완전 분리형이다. 또 보통 애자가 보이지 않아서 저가의 애자를 쓰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는 기준에 맞는 정품 애자를 사용한다. 열기감소장치인 방열판도 부스바에 대서 열기를 분산시킬 수 있다.

가장 큰 장점은 아크차단기를 접속반에 탑재했다는 점이다. 전기화재는 0.5초의 아크가 1초 이상 스파크 현상이 생기면 발생한다. 아크차단기는 아크가 발생하자마자 자동으로 전력공급을 차단시켜 준다.

1500V 일반형 [사진=키다리아저씨]
1500V 일반형 [사진=키다리아저씨]

올해 중점을 두고 있는 주력 사업과 비전은?

앞으로 아크감지차단기가 탑재돼 전기화재를 원천봉쇄하는 1500V 접속반 위주로 판매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크감지차단기는 전기가 사용되는 모든 부분에서 사용된다는 점에서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수출도 고려하고 있다. 현재 미국 라스베이거스 한 기업이 관심을 갖고 있어 조만간 미팅을 갖고 협의할 계획이다.

앞으로 아크감지차단기 가격을 최소화해 누구나 쉽게 구입해 전기화재로 발생되는 각종 리스크를 제거해 전기화재가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 현재 아크감지차단기의 단가를 최대한 낮추는 연구를 하고 있으며, 가정에서도 간단하게 사용 가능한 아크감지차단기를 출시할 예정이다. 직류용 아크감지차단기도 개발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