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품질유지 위한 비밀병기

측정/검사 과정에 절대적인 열화상 카메라

‘기술을 통한 진보(Vorsprung durch Technik)’는 지난 수십년간 아우디의 경영 철학이었다. 아우디 그룹은 연장선상에서 완벽한 품질 관리를 위해 열 이미지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아우디의 본사는 독일의 수도 뮌헨에서 북쪽으로 약 80km 떨어져 있는 잉골슈타트(Ingolstadt)에 위치해있다. 이곳은 그 유명한 4링 로고의 아우디가 기술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세계를 선도하는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답게 아우디는 내외부적으로 부품과 각종 구성 요소에 대한 높은 기준을 세우고 있다. 간편한 사용, 높은 휴대성, 높은 신뢰도의 측정 도구(시각 이미지도 제공하는)가 없다면 아우디는 결코 완성도 높은 자동차를 생산하지 못할 것이며 안전과 구동력(Driving Dynamics)도 보장하지 못할 것이다.

열화상 카메라 활용

엔진 개발부문에 적외선 열화상 카메라 책임자로 있는 노버츠 아놀드(Norbert Arnold)는 “우리는 1998년부터 적외선 열화상 카메라를 정기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고감도의 장파 카메라와 단파 카메라 모두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단파 카메라는 2000℃까지의 고온을 기록할 때 사용된다.

잉골슈타트에는 약 700명의 연구원들이 엔진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변속기 벨트부터 터보 과급기나 촉매 변환장치까지 모든 부품들이 생산에 투입되기 전 철저한 검사를 거친다. 아놀드는 “우리는 극도로 높은 온도에서 열의 분포를 관찰해야 한다. 50Hz의 단파 카메라는 이를 가능하게 해준다”며, 온도 기록이 되는 촉매 변환기 검사는 일종의 예술과 같다고 말했다.

열 이미지 카메라는 엔진 테스트 베드에서도 사용된다. 새로운 엔진은 열 축적과 분포를 점검하고 결함 여부를 알아내기 위해 철저한 검사를 거친다. 카메라는 엔진의 작동 사이클을 시각화해 검사에 결정적 역할을 하며 다른 사항에 대해서도 뛰어난 기능을 갖추고 있다. 아놀드는 카메라의 이러한 특징을 두고 “엔진 개발할 때 특히 필요한 것”이라고 추가 설명했다.

또한 아우디는 FLIR의 적외선 카메라를 사용해 가죽, 나무, 합성 화학소재 같은 인테리어 자재가 잘 설치됐는지를 점검한다. 그 카메라는 극한의 기후에서도 문제없이 작동한다.

모든 측정은 고분해능 온도 측정과 높은 정확도를 전제로 한다. FLIR의 프리미어 서비스 패키지는 자동차 제조업체가 필요로 하는 열화상 카메라를 모두 포함한다. 프리미어 서비스 패키지에 대해 아놀드는 “정확히 측정할 수 있고 문제없이 카메라 설치를 마칠 수 있어 좋았다”고 평가한다.

아우디 적외선 포럼

적외선 포럼은 다양한 분야의 적외선 카메라 전문가 30여명이 인테리어 디자인, 조사, 개발, 예방 정비 등에 응용되는 다양한 적외선 정보를 교환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만나는 자리다. 다양한 부서와 사업부에서는 정확한 온도 측정에 필요한 방사율 표를 작성하고 기술을 교환하며 금속 부품으로부터 생기는 문제 해결을 위한 팁을 공유한다. 이러한 지식은 데이터베이스로 축적되고 나아가 폭스바겐 그룹의 지식 경영에까지 전달된다. 또한 아우디의 적외선 카메라 기술자 모두는 적외선 카메라의 독립적 훈련 센터인 ITC(Infrared Training Center) 과정을 수료하고 레벨 1의 등급을 획득한 전문가들이다.

하청업체에서 공급받은 부품과 아우디 내부적으로 개발한 엔진 등을 적외선 카메라로 테스트하는데 비용이 많이 든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값비싼 제품의 리콜을 방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앞으로도 아우디만이 주는 느낌을 이어나갈 수 있게 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