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탄소발자국 남기지 않는 우주선 발사체 개발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1.11.3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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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기가스 대부분 수증기 상용화 박차

[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영국이 친환경 하이브리드 우주 발사체 실증에 성공했다. 

풀살퓨전(Pulsar Fusion)은 현지시간 11월 26일 스위스(Gstaad Runway)에서 당사가 개발한 친환경 추진엔진(Green hybrid rocket engine) 시운전을 시연했다고 밝혔다. 

풀살퓨전은 장비의 추력이 마하7에 달했으며 이 정도면 10km 고도상에 작은 규모의 우주선을 띄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 강력한 부스터 엔진이 탑재된 발사체 상부에 안착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강력한 추진체가 배출하는 가스의 무해함이 눈여겨 볼 점이다. 추진체는 아산화질소(N2O) 산화제와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2가지 연료를 산소를 통해 연소한다. HDPE는 재활용 플라스틱에서 추출할 수 있다.

이들은 대부분 수증기를 배출하기에 우주산업에서 사용할 수 있는 연료 중 가장 깨끗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우주선이 최소한의 탄소발자국을 남길 수 있다는 것이 풀살퓨전의 설명이다.

아울러 기존의 액체 상태의 화석연료 추진과 비교해 유지보수에도 이점이 크다. 

풀살퓨전 대표 리처드 디난(Richard Dinan)은 “당사의 목표는 선한 영향력을 구현하는 세계적 수준의 기술을 구축할 것이다”고 전했다.

풀살퓨전은 핵융합을 통한 고속 추진 및 청정 에너지 응용 기술개발 업체로 지난 9월 영국 정부의 통큰 자금 지원을 받은 바 있다. 정책지원은 20km/sec 속도의 HET(Hall Effect Thruster) 플라즈마 위성 엔진 개발 목적이다. 풀살퓨전은 최근 시뮬레이션 테스트를 거쳤다고 전했다. 

풀살퓨전은 궁극적으로 화성 여행에 초점을 두고 있다. 9년간 천착해 온 핵융합 기술을 상용화 해 화성 여행 시대를 열겠다는 복안이다.

지구에서 화성까지 여행 시간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는 핵융합 기술로 만든 초고속 추진체 프로토타입은 2025년경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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