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트론, 깐깐한 유럽이 인정한 ‘선박용 가스감지기’로 KR 감사패 받아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1.12.0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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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 Hellas, “MED 인증 유지 공로 인정”

[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12월 7일 가스감지기 제조업체 가스트론(대표 최동진)이 유럽연합(EU)지침 ‘MED’ 인증을 장기간 유지하고 지속적인 기술 교류를 한 공로로 KR Hellas로부터 감사패를 수상했다.

MED는 EU가 정한 기준에 부합하는 선박기자재에 부여되는 인증이다. MED 지정 품목의 경우, 인증을 획득하지 못할 시 EU 내 반입이 전면 차단될 정도다. 선박용 가스감지기는 MED 지정 품목 중 하나이기 때문에 가스트론 역시 지난 2013년 MED 획득 이후 약 9년간 인증 갱신 및 유지를 위해 연차심사를 받고 있다.

최동진 가스트론 대표(좌)가 김영균 KRH 한국대표(우)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있다. [사진=가스트론]

MED 인증을 받으려면 EU의 평가뿐만 아니라 지정된 인증기관에서 적합성 테스트도 통과해야 한다. 여기에는 극한의 온도·습도·전자파 등 복잡한 검증 과정이 수반된다. 특히, 가스감지기의 경우 IMO(국제해사기구)가 요구하는 환경 및 성능 규격도 충족시켜야 하기 때문에 난이도가 더 높다는 평가이다. MED 인증을 장기간 유지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는 것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이날 감사패 시상를 위해 가스트론 본사를 방문한 김영균 KR Hellas 한국대표는 “가스감지기 국산화부터 해외 시장 진출까지, 가스트론이 우리나라 안전 산업을 다방면에서 이끌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여기에 MED 인증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하기 그지없다. 앞으로도 유기적인 협조로 가스트론의 약진에 많은 도움 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동진 가스트론 대표는 “오랜 기간 MED 인증을 유지한 덕분에 가스트론의 가스감지기가 유럽 바다 위 한가운데서도 가스 안전을 지킬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국산 선박기자재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KR Hellas는 KR(한국선급)의 자회사로, EU 수출에 필요한 다양한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본사는 그리스 아테네에 위치하고 있으며, 미주, 유럽, 아시아, 중동 각지에 68개 사무소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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