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2,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술은?
  • 권선형 기자
  • 승인 2022.01.07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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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이 변하는 자동차 BMW iX Flow부터 배터리가 필요 없는 삼성전자 솔라셀 리모컨까지

[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세계 최대 글로벌 기술 전시회이자 가장 기발한 기술 혁신이 공개되는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1월 5일~8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22’에서는 어떤 혁신 기술들이 공개됐을까.

로이터를 비롯한 외신들이 색이 변하는 자동차 BMW iX Flow부터 배터리가 필요 없는 삼성전자 솔라셀 리모컨까지 CES에서 가장 눈에 띄는 혁신 기술을 소개했다.

BMW, 색상이 변하는 자동차 iX Flow [사진=BMW]
BMW의 색상이 변하는 자동차 iX Flow [사진=BMW]

BMW, 색상이 변하는 자동차 iX Flow

색상이 바뀌는 자동차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첩보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일이었지만 이 상상을 BMW가 현실로 바꿔 놨다.

BMW는 ‘CES 2022’에서 전자잉크를 활용해 차량 외장 색상을 원하는 대로 변경하는 ‘iX 플로우’를 공개했다.

‘iX 플로우’는 BMW의 순수전기 플래그십 SAV BMW iX에 전자잉크 기술을 적용한 차량이다. 차량의 윤곽에 맞춰 정밀하게 재단된 래핑에는 특수 안료를 함유한 수백만 개의 마이크로 캡슐이 들어 있다. 사용자가 색상 변경을 선택하면 전기장에 의한 자극이 일어나면서 안료가 캡슐 표면에 모이고, 이에 따라 자동차 외장이 원하는 색으로 변화하는 원리다.

iX 플로우에 구현된 전자잉크 기술은 변경한 색상을 계속 유지하는 데 전기가 소모되지 않고, 색상에 따른 열에너지 흡수율의 차이로 차량 열효율을 상승시킬 수 있다.

삼성전자의 배터리가 필요 없는 솔라셀 리모컨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배터리가 필요 없는 솔라셀 리모컨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배터리가 필요 없는 솔라셀 리모컨

삼성전자는 충전이 필요 없는 솔라셀 리모컨을 선보였다. 솔라셀 리모컨은 태양광 충전뿐 아니라 와이파이 공유기 등의 무선 주파수로도 충전되는 RF 전력 수확 기술이 적용됐다. 실내외의 빛이나 실내의 WiFi 신호에 실려 있는 작은 전력을 수거해 전력으로 사용하는 기술이다.

새로운 리모컨은 이전 모델과 마찬가지로 태양광 충전을 지원하지만, 해가 졌을 때도 와이파이 등 무선 전파를 수집해서 전기 에너지로 변환해 저장할 수 있다. 동시에 고속 USB-C 타입 충전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총 세 가지 충전 방식이 동시에 활용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리모컨의 24%를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등 다방면으로 환경을 고려하고 배터리가 필요 없어 AAA 배터리 사용 절감을 통한 환경 보호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솔라셀 리모컨으로 전환하면 7년 동안 약 9,900만 개의 배터리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Noveto Systems의 내게만 들리는 초음파 스피커 Noveto N1 [사진=Noveto Systems]
Noveto Systems의 내게만 들리는 초음파 스피커 Noveto N1 [사진=Noveto Systems]

Noveto Systems, 내게만 들리는 초음파 스피커 Noveto N1

이스라엘 스타트업 Noveto Systems는 사용자에게만 들리는 초음파 스피커 Noveto N1을 공개했다. Noveto N1은 사용자 귀 옆에 초음파로 소리 포켓을 만들어 그 사람에게만 소리를 들려준다. 무엇보다 스피커가 사용자를 추적할 수 있어 움직여도 소리가 밖으로 새어 나가지 않는다. 사용자는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듣거나 게임할 때 주위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끼고 있지 않아 주위 소리도 동시에 잘 들을 수 있다. 이 제품은 휴대폰이나 모든 Bluetooth 지원 장치와 페어링할 수 있으며 통화도 지원한다.

단점은 일반 스피커처럼 큰 사이즈로 만들어져 휴대하기 불편하다는 점. 하지만 귀에 착용하는 것이 없어 헤드폰보다 편리하고, 무선 이어폰처럼 충전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다. 올해 말 출시된다.

Wisear, 마음으로 음악을 재생하는 마인드 컨트롤 오디오 [사진=Wisear]
Wisear, 마음으로 음악을 재생하는 마인드 컨트롤 오디오 [사진=Wisear]

Wisear, 마음으로 음악을 재생하는 마인드 컨트롤 오디오

프랑스 스타트업 Wisear는 물리적으로 움직일 필요 없이 음악을 재생하거나 전화를 받는 것과 같은 일을 할 수 있는 ‘신경 인터페이스’를 개발했다. 이 기술은 인공 지능(AI)과 함께 뇌와 얼굴 활동을 기록하는 작은 전극을 사용해 마음의 신호를 제어로 변환한다.

Wisear는 “지난 몇 년 동안 무선 이어폰, 헤드폰으로 휴대용 오디오가 매우 편리해졌지만 볼륨과 재생을 제어하기 위한 상호 작용 비트는 여전히 고통스럽다”며, “특히 손이 바쁘고 노래를 일시 중지하거나 전화를 받아야 하는 경우 이 기술을 적용하면 더 편리하게 일상생활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Wisear는 사용자가 마음으로 노래를 변경하고 다른 작업을 실행할 수 있는 이 기술을 먼저 헤드폰을 만드는 브랜드에 도입할 계획이다. 나아가 AR, VR 헤드셋과 핸즈프리로 작동하는 기타 장치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Imuzak, 3D 스티어링 휠 디스플레이 [사진=Imuzak]
Imuzak, 3D 스티어링 휠 디스플레이 [사진=Imuzak]

Imuzak, 3D 스티어링 휠 디스플레이

Marvel 영화에서 아이언맨의 헬멧 내부에 있는 3D 홀로그램 기술도 현실화됐다. 일본의 나노기술 스타트업 Imuzak은 운전자 경고가 스티어링 휠에서 튀어나와 허공에 뜨게 하는 디스플레이 시스템을 공개했다.

2.8인치 스크린을 스티어링 휠에 내장하고 그 위에 Imuzak의 마이크로렌즈를 장착해 홀로그램 환상을 만든다. 렌즈에 센서가 있는 경우 팝업 비주얼을 터치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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