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서버 시장, 2026년 3조 9,767억 규모… 연평균 성장률 9.1%
  • 최종윤 기자
  • 승인 2022.04.16 08: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즈니스 확대 위한 데이터센터 설립 가속화

[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IT 시장분석 및 컨설팅 기관인 인터내셔날데이터코퍼레이션코리아(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 Korea, 이하 한국IDC)는 최근 발간한 ‘국내 서버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국내 서버 시장이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 9.1%를 기록하며 2026년 3조 9,767억원의 매출 규모에 이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하이퍼스케일러 및 기업의 데이터센터로 집중되는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분석해 보다 향상된 서비스와 기업의 비즈니스 지원으로 이어지도록 국내 서버 도입이 확대될 전망이다. [사진=utoimage]

2022년 해당 시장은 사회 전반적인 디지털화의 가속화로 인해 전년 대비 31% 성장한 3조 3,761억원의 매출 규모가 예상된다.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반도체 및 하드웨어 공급 부족 현상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위기로 인한 불안정한 국제 정세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업의 디지털 혁신으로 서버 시장 규모는 당분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하이퍼스케일러 및 기업의 데이터센터로 집중되는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분석해 보다 향상된 서비스와 기업의 비즈니스 지원으로 이어지도록 국내 서버 도입이 확대될 전망이다. 일반 기업, 공공 및 금융기관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업무 데이터는 물론 IT환경을 기반으로 개인의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처리하고 관리하기 위한 데이터센터의 컴퓨팅 리소스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기존 포털 사이트를 기반으로 한 B2C 중심 비즈니스에서 B2B 영역으로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있으며,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뿐만 아니라 증가하는 AI 및 빅데이터 워크로드를 수용하기 위한 GPU 서버에 대한 투자도 적극적이다.

국내 서버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x86 서버 시장은 2022년 전년 대비 32.2% 성장하여 3조 1,243억원의 매출 규모가 예상된다.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 사업자들은 지속적으로 국내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 클라우드 사업자의 경우 국내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데이터센터의 서버 증설을 가속화하고 있다.

국내 사업자 역시 당분간 하이퍼스케일러 데이터센터를 중축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그 예로 네이버는 올해 말 세종시에 추가 데이터센터 완공을 계획 중이며, 카카오의 경우 2023년 복수의 신규 데이터센터 완공이 예정되어 있다.

국내 x86 서버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 9.4%를 기록하며 2026년 3조 7,029억원의 매출 규모에 이를 전망으로 분석된다. 기존 Unix 서버의 지속적인 U2L(Unix-to-Linux)의 진행으로 감소세를 이어오던 국내 non-x86 서버 시장은 최근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의 ARM 서버 증설이 확대되면서 연평균 성장률 5%를 기록하며 2026년 2,737억원의 매출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최근 서버 시장에서 IT를 기반으로 산업 간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현상이 증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서버를 공급하는 벤더 및 관련 파트너에서 주력하는 산업 위주로 서버 시장을 형성하고, 특정 산업에 대한 도메인 경험과 인력을 유지하면서 산업 주도권을 확보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IT서비스 기업이 금융 산업에 진출하거나, 리테일 회사가 미디어 서버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통신사에서 의료 서비스를 공급하는 등 산업을 넘나드는 비즈니스가 확대되고 있다.

한국IDC는 보고서에서 향후 경제 상황이 복잡해지고 산업 영역을 파괴하는 현상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서버를 공급하는 벤더 및 채널이 보다 다양한 산업에서 서버를 지원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관련 정책을 수립하고 인력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한국IDC에서 디지털 인프라 시장 리서치를 담당하고 있는 김민철 수석연구원은 “컴퓨팅 리소스가 증가하며 많은 기업들과 데이터센터가 지속적으로 서버를 증설하고 있으나, 여전히 상면 부족뿐만 아니라 GPU 서버를 포함한 고사양 서버 운영에 있어 전력 부족을 겪고 있다”면서, “하드웨어 공급 이슈의 장기화로 인해 기업간 서버 및 관련 컴포넌트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신규 서비스에 적합한 서버를 신속하게 도입하고 성능과 가용성을 보장하는 것이 기업의 경쟁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