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탈, 국내 토종 ‘AMR’ 커스터마이징 노하우 소개… 원격제어 넘어 이상유무 진단까지
  • 최종윤 기자
  • 승인 2022.06.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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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관포인트] AMR의 위치정밀도 및 다양한 퍼포먼스
엣지컴퓨팅, 클라우드, AI 등 스마트제조혁신에 신기술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본격 데이터 제조시대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고도화 솔루션이 제조현장에 속속 구축되고 있다. 정부도 △디지털 클러스터 △K-등대공장 △탄소중립형 스마트공장 등 구체적인 고도화 모델을 제시하는 한편, 데이터·AI 등에 대한 지원폭을 넓히며 제조혁신 생태계 전반의 질적 고도화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오는 6월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 1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2022 서울 국제 스마트팩토리 컨퍼런스 & 엑스포’에서는 본격적인 DX 솔루션 소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전 세계적으로 자율운송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국내도 안전, 노동조건 등 각종 규제강화와 노동인구의 감소가 가속화되면서 제조, 물류업체들의 자동화 도입이 늘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의 발달과 함께 모바일 시장에서는 기존 AGV를 넘어 AMR의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 AMR은 AGV와 같은 이동을 위한 인프라가 필요하지 않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기 때문이다.

로탈은 자율주행 모바일로봇(AMR)에 협동로봇을 더해 다양한 퍼포먼스를 구현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AMR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토종 기업인 로탈(대표 박종현)이 주목을 받고 있다. 자율적으로 위치 및 방향을 탐색해 안전 운행하는 로봇 기술 자체도 중요하지만, 제각기 다른 생산 현장에 대한 커스터마이징 하는 경험도 간과할 수 없다는 점에서 로탈의 역량이 주목받고 있다.

로탈은 자율주행 모바일로봇(AMR)에 협동로봇을 더해 다양한 퍼포먼스를 구현했다. 로탈의 AMR은 생산 공정에 따라 작업자와 협업하거나, 작업자 대신 업무를 도맡아 처리할 수 있다. 원격에서 제어는 물론, 스스로 이상 유무를 진단하는 기능도 갖췄다. 컨베이어를 입힌 AMR을 선보이며, 업계의 시선을 붙잡고 있다.

주력 솔루션은 ‘공장장’과 ‘Descartes’다. ‘공장장’은 AMR과 협동로봇을 합쳐 놓은 물류 자동화 솔루션으로 외산 대비 40% 저렴한 가격이지만, 이동속도는 30% 빠르다. 어떠한 고객의 시스템에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유연성을 자랑한다. 특히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협의해 인증에 필요한 안전센서 및 전장부품을 적용, 작업장 안전 인증제도 획득에 최적화시킨 점이 특징이다. 제품에 LiDAR센서와 플래시 라이트 등을 입혀 안전성이 높다.

2020년 필드테스트를 완료한 ‘공장장’은 대기업에 공급되고 있다. 까다로운 클린룸에서 고정밀성을 발휘해야 한다는 점에서 수주 실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Descartes’는 AMR과 컨베이어를 합쳐 놓은 솔루션이다. 가변성이 뛰어나 다품종 LOT 단위 생산라인 등에 적합한 솔루션이다. Descartes는 자체 개발한 제어 프로그램, 비전센서와 변위센서를 이용해 +- 5mm 이내의 반복정밀도를 구현한다. 또한 Descartes는 동일시간 100대 이상의 군집제어가 동시에 가능하며, 각각 독립적으로 상품의 상하차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Descartes’은 컨베이어만으로 구성된 기존 라인 방식보다 공간 활용도가 월등히 높아 업계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로탈 박종현 대표는 “지난 3년간 LG계열사에 납품한 AMR의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바이오대기업 G사와 2차 전지업체 L사에 납품을 진행 중에 있다”면서, “해당 기업들의 계열사와 해외법인에 점차 납품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자율운송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국내도 안전, 노동조건 등 각종 규제강화와 노동인구의 감소가 가속화되면서 제조, 물류업체들의 자동화 도입이 늘고 있다. [사진=utoimage]

로탈 소개 부탁한다.

2011년에 창업한 로탈은 부산대학교 기계과 비전연구실 출신들이 만든 회사로, 창업 이후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서 많은 성과를 이뤘다. 스마트팩토리 토털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로봇 자동화를 통한 효과적인 물류 자동화를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존 고객의 전사관리시스템(ERP) 등과 연동되는 AMR과 AMR 컨트롤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모든 설비는 특수 가공을 제외한 전량을 자체 설계, 제작, 납품하고 있다. 특히, 엔지니어링 품질 문제로 저가 경쟁 입찰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고객의 신뢰를 중시하며 많은 실패를 통해 성공 확률을 높이기까지 신실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전시회에 소개하는 대표 출품작과 참관포인트는?

무인자율주행 모바일로봇(AMR)으로, 스마트팩토리의 공정진행에 따라 원격에서 제어가능하고, 현장에서 스스로 위치를 인식하고 MES와의 연동을 통해서 작업을 수행한다. MCT 장비와 같은 정밀 가공 장비와 통신을 통해 완료된 작업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이상유무 체크 및 유지보수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목표다. 조작을 위한 현장 작업자의 역할을 대신할 것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직접 AMR을 시연해 위치정밀도 및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모바일 이동로봇의 최신기술 및 시장동향 등 주요 이슈는?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모바일 이동로봇의 시장은 긍정적이고 수요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특히 물류도 생산의 일부로 인식이 되면서 컨베이어를 AGV로 대체하고 물류흐름제어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비슷한 기능을 수행하는 하드웨어는 크게 어려운 기술이 없어서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지만, 생산제조현장에서 설비와 통신을 수행하면서 물류를 대신하기는 어렵다. 현장에 대한 경험이 많아야 하고 생산되는 제품과 프로세스가 다르기 때문에 커스터마이징이 필요하며 여기에 관련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2022년 사업계획 및 목표가 있다면?

지난 3년간 LG계열사에 납품한 AMR의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바이오대기업 G사와 2차전지업체 L사에 납품을 진행 중에 있으며, 해당 기업들의 계열사와 해외법인에 점차 납품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반도체 대란에 따른 센서류의 수급문제로 인해 다양한 대체 기술을 개발 중에 있으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2022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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