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현장의 변화, 3D 프린팅 기술이 앞장선다
  • 박규찬 기자
  • 승인 2017.06.17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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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3D 프린팅 전략기술 로드맵 발표

[FA저널 SMART FACTORY 박규찬 기자] 3D 프린팅산업은 미래산업의 형태를 탈바꿈할 주요한 기술로 전망되면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3D 프린터 시장의 성장 속도 역시 폭발적이다. 

[사진=Dreamstime]


2015년 한해 약 52억달러(한화 약 6조원)로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30%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세계 경제 전문가들은 3D 프린팅의 발달로 기존의 제조업 형태를 뛰어넘어 대량의 제품들을 저장해 놓을 필요 없이 주문량에 맞춰 생산하는 새로운 형태의 제조업이 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일상 생활소품에서부터 대형 산업제품까지 산업현장에서 3D 프린터의 활용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최근 미국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까지 3D 프린터의 보급대수는 6,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014년 전 세계에 출하된 13만3,000대에 견주어 보면 엄청난 규모의 성장 속도를 보인다.

3D 프린터는 최근 들어 부각되고 있지만 사실 최신 기술은 아니다. 이미 30여년 전부터 선보인 기술로 산업계에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었다. 그러나 기술의 발달로 인해 소형화되고 활용범위도 넓혀 대중에까지 알려지게 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게 됐다. 

3D 프린팅 전문 시장조사기관인 월러스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보급형 프린터의 전 세계 판매량은 해마다 늘어 2007년 66대이던 것이 지난해는 약 27만8,000대로 급증했다. 월러스는 오는 2020년에는 21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 정부 역시 최근 3D 프린팅 전략기술 로드맵을 발표하며 2020년까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 10대 핵심 활용분야와 사업화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정부는 3D 프린팅 전략기술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10대 핵심 활용분야를 공개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전망, 국내 산업구조 분석, 전문가 및 수요업계 의견을 종합해 의료, 뿌리산업, 문화체육·국방, 전기·전자, 수송기기, 에너지 등 8개 제품군과 디자인, 유통 등 3개 서비스군에서 도출했다.

10대 핵심 활용분야 주요 내용을 보면 의료 분야에서는 치술 시행에 사용되는 치아 모델과 임시치아, 투명교정기 등과 같은 치료용 또는 치료보조용 의료기기, 치과용 임플란트 구성물 등의 치과용 의료기기에 활용한다. 또한 인체조직 또는 기능을 대체할 수 있는 스캐폴드, 인공연골, 인체 삽입형 디바이스 등 인체에 이식돼 영구·반영구적으로 사용되는 치료용 의료기기에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특히 기존 방식으로 제작이 어렵거나 불가능한 체외용 치료물과 시술을 위해 임시로 인체에 삽입 또는 시술 보조용으로 사용되는 장치에도 활용된다.스마트 금형으로는 특수한 기능을 가진 금형코어 및 복잡형상의 지능형 금형 관련 제품 개발에도 적극 지원한다. 이외에 개인이 착용할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기능성 용품과 전자기기 부품, 자동차, 항공, 조선 등 수송기기에 사용되는 부품류 개발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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