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혁신으로 지속가능발전 이뤄야” LONGi 리전궈 회장, 태양광산업 지원 촉구
  • 정한교 기자
  • 승인 2022.10.2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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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세계태양광총회서 재생에너지 중요성 언급하며, 기술혁신 강조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전세계 에너지전환의 갈림길에서 우리가 지금 내린 모든 결정은 살기 좋은 미래와 직접 관련된다”

LONGi 그린에너지과학기술주식유한회사 회장 리전궈(李振国) 창업주가 제8회 세계태양광총회에 화상통화로 참석해 “기술 혁신에 초점을 맞춰 PV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LONGi]

지난 9월 2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막한 제8회 세계태양광총회(WCPEC-8)에서 화상통화로 참석한 LONGi 그린에너지과학기술주식유한회사(이하 LONGi) 회장 리전궈(李振国) 창업주는 기술 혁신에 초점을 맞춰 PV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이같이 말했다.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전세계에서 재생에너지의 배치와 사용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0여년간 태양광산업의 기술 분야는 이미 높은 수준의 성장을 이뤄왔고, 태양광발전은 세계 각국에서 가장 가성비 좋은 재생에너지원으로 인정받고 있다.

리 회장은 “태양광발전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재생에너지로, 에너지믹스(energy mix) 영역에서 사용비중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전세계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양광, 도래하는 ‘테라와트 시대’ 맞아 메인 궤도로 돌아갈 때”

유엔 안토니우 구테흐스(Antonio Guterres) 사무총장은 “기후행동(climate action)이 후퇴함에 따라 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한 노력은 이제 배로 증가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현재 전세계가 전개하는 2030년까지 기후행동과 에너지 전환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태양광발전 설비용량은 약 1,500GW~2,000GW에 이른다. 리 회장은 “이러한 수요를 맞춰 주기적인 설비 갱신과 엄청난 양의 재고비축이 필요한 ‘테라와트급(Terawatt Class)’ 지속가능시장이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리 회장은 “현재 세계 177개 국가가 탄소중립 선언을 발표하거나 검토하고 있다. 이는 곧, 재생에너지산업을 발전시키겠다는 결심을 밝힌 것”이라며, “앞으로의 30~40년 동안 에너지의 전환은 필연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테라와트 시대’의 도래에 직면한 태양광산업은 전환효율의 향상이란 메인 궤도로 돌아가 새로운 배터리소재 개발과 기술 R&D투입을 강화해야 한다”며, “과학기술혁신을 바탕으로 제조원가 절감과 효율 향상을 유도해 태양광산업의 경쟁력을 높임으로서, 친환경에너지의 대규모응용을 촉진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상업용 c-Si 태양에너지 배터리의 지속적인 효율 향상에 대한 전망도 내놓았다. 리 회장은 “기술적인 측면에서 보면, 선진적인 태양광발전 기술응용과 새로운 발전기술의 발달에 따라 상업용 c-Si 태양에너지 배터리의 효율은 계속 향상될 것”이라며, “향후 10년간 c-Si 태양에너지 배터리는 발전산업의 주류가 될 기술이지만, 28% 보다 더 높은 배터리 전환효율 달성이라는 목표 실현을 위해서는 전환효율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을 깊이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다루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탄광 침하 지역에 건설된 100MW 규모 태양광발전소 전경. LONGi 모듈이 적용됐다. [사진=LONGi] 

태양광발전이 전세계 전력시스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태양광발전의 간헐성과 불연속성 문제가 차세대 전력시스템에 커다란 도전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태양광발전, 또는 다른 재생에너지(수력, 풍력 등)에 포함된 상호 보완적인 멀티(multi) 에너지시스템 채택으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리 회장은 “태양광발전 비용이 지속적으로 감소되면서 PV-EC 기술은 가장 저렴한 그린수소(green hydrogen) 생산방법이 될 전망”이라며, “앞으로 그린수소에 대한 커다란 수요는 태양광산업에 큰 발전 기회를 만들어 주고, 에너지비용을 더욱 감소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보면 그린수소와 수반되는 ‘광발전+시스템’은 전세계가 주목하는 탄소중립과 지속가능발전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그린전력+그린수소’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유력한 무기라고 굳게 믿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세계태양광총회(WCPEC)는 태양광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대형 국제컨벤션 행사다. EUPVSEC(유럽 주도), PVSEC(아시아 주도), IEEE PVSC(미국 주도) 등 세계 3대 태양광 학술대회를 4년에 한 번씩 합쳐서 개최하기 때문에 ‘태양광 올림픽’이라고도 불린다.

지난 9월 26일부터 30일(현지시간)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제8회 세계태양광총회에 이어 제9회 세계태양광총회는 오는 2026년 대전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을 제외하고는 한국이 처음으로 총회를 유치했으며, 해외 40개국 2,000명, 국내 2,500명 등 약 4,500여명의 전세계 태양광관련 산·학·연·기업관계자가 대전을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직·간접효과를 합쳐 약 205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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