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HD유럽연구센터 중심 5년간 220억원 투자
[인더스트리뉴스 최용구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이하 HD)이 조선·해양 분야 기술 선점의 취지로 유럽 현지에 R&D 투자를 확대한다.
HD는 독일 HD유럽연구센터를 중심으로 향후 5년간 1,500만 유로(약 22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28일 밝혔다.
HD는 영국 에든버러 대학과 선박용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OCCS, Onboard Carbon Capture System) 고도화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OCCS는 선박 운항 과정에서 배출되는 배기가스 내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선박의 탄소배출량을 절감하는 기술이다. 해당 포집 기술은 고체 흡착제를 활용해 기존 방식 대비 에너지 효율이 높다.
HD는 에든버러 대학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PSA-SPUR)을 자사의 선박에 적용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HD는 지난해 4월 독일 현지에 HD유럽연구센터의 전신인 글로벌R&D센터를 설립했다. 앞서 독일 아헨공과대학교와 함께 차세대 선박 관련 공동 연구를 진행했으며 노르웨이 과학산업기술연구재단(SINTEF) 컨소시엄 등과는 대형 액화수소운반선을 개발 중이다.
HD 관계자는 “HD유럽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친환경·디지털 분야 선도 기술을 확보하겠다”라며, “현지 CTO를 비롯한 연구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수소탱크용 신소재, 해수전지, 연료전지 등 분야에 대해서도 유럽 연구기관들과 협력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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