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공압 분야 발전 위해 차세대 인력 양성 지원 힘써야
  • 이건오 기자
  • 승인 2017.08.08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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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현장 전문가와 교류의 장 위해 산학연관교류회 연 2회씩 개최

[Industry News 이건오 기자] 유압 시스템의 실용상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전기모터, 유압펌프, 저유기, 액추에이터 등 유압 시스템을 구성하는 각종 기기를 일체화해 복잡한 유압 시스템의 소형화가 가능하고 유압 배관 공사가 필요 없는 일체형 유압액추에이터(EHA : Electro Hydraulic Actuator)기술이 있다. 이와 같은 기술은 선박의 조타기, 차량 도어의 개폐, 산업용 프레스기 등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서보모터 일체형 유압펌프도 각광을 받고 있는 기술이다.

유공압 단독보다는 전기유공압 시스템의 형태로 많은 제품이 개발되고 있다. [사진=Dreamstime]

유공압건설기계학회 양순용 회장은 "이제는 유공압 단독보다는 전기유공압 시스템의 형태로 많은 제품이 개발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전기유압유니트도 전기 시스템과 유사한 모듈 개념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모든 제품이 적어도 생산 과정의 일부분에서 유공압을 사용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유공압 산업의 미래는 매우 밝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공압 전망이 밝은 것과 달리 취업의 전망도 매우 밝아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산업 현장에서는 기술자를 많이 필요하지만 대기업을 제외하면 대다수의 기업이 중소기업이다. 양순용 회장은 "학생들이 중소기업을 회피하다보니 현재 취업 미스 매칭이 심하게 일어나고 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중소기업청에서 많은 정책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지만 아직 학생들의 호응도가 낮아 이를 해결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유공압 전문가가 부족해 산업통상자원부에서는 ‘차세대 건설기계 인력양성사업단’을 만들어 건설기계부품연구원이 주관하고 울산대, 인하대, 군산대 3개 대학이 건설기계대학원 학과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서는 ‘차세대 건설기계 부품 특화단지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인력양성사업을 유공압건설기계학회에서 추진하고 있다. 양순용 회장은 "신규 교원 충원 미비 등의 이유로 대학에서 유공압 전공 과목을 강의하는 곳이 점점 줄어드는 현실에 놓여있는데 이에 대한 대응책도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유공압건설기계학회 양순용 회장 [사진=울산대]

4차 산업혁명의 도래에 대해 양순용 회장은 "시대의 흐름을 거슬러 갈 수는 없을 것 같다며 전 세계가 4차 산업혁명을 모르면 안 되고 모든 시스템은 스마트화하지 않으면 살아남기가 어려운 지경에 놓여있다"며, "스마트 팩토리는 제품의 기획, 설계, 생산, 유통, 판매 등 전 생산 과정을 ICT로 통합해 최소 비용과 시간으로 고객 맞춤형 제품을 생산하는 진화된 공장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선 플랫폼을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가 어려운 문제일 것이라는 생각"이라며, "향후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차근차근 시스템을 구축해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2003년 창립된 유공압건설기계학회는 처음에는 유공압시스템학회로 출발해 중간에 건설기계를 추가해 현재의 학회명으로 정리된 것이다. 유공압건설기계학회는 연구 분야를 확대해 ‘드라이브·컨트롤’로 학술지 이름을 변경하고 유공압시스템 및 제어용 구동장치, 건설·선박 기계까지 망라해 발표하고 있다.

양순용 회장은 "유공압 분야에 종사하는 한 사람으로 이 분야가 더 번성하고 산업 현장에서 많이 활용되기를 바라고 있다"며,  "산업 현장에서는 현장 전문가와 교류의 장을 활발히 하기 위해 산학연관교류회를 연 2회씩 개최하며 소통의 장을 만들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러한 다양한 내용을 통해 학회는 유공압 분야의 발전에 이바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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