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롯데글로벌로지스,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전주기 공급망 구축 MOU 체결
  • 이건오 기자
  • 승인 2023.08.2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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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등 ‘사용후 배터리’ 운송 협력… 물류 최적화 기대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영풍이 롯데글로벌로지스와 손잡고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전주기 공급망 구축 협력에 나선다.

영풍은 롯데글로벌로지스와 지난 8월 18일 리튬이온배터리(LiB) 리사이클링 SCM 구축 전략적 협업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서울 강남구 영풍빌딩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는 영풍 박영민 대표와 롯데글로벌로지스 박찬복 대표가 참석했다.

사진 왼쪽부터 영풍 박영민 대표와 롯데글로벌로지스 박찬복 대표가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SCM 구축 전략적 협업에 관한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영풍]

영풍은 비철금속,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종합물류 기업으로 양사의 기술과 역량을 결합해 최근 주목받고 있는 리튬이온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영역을 글로벌시장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영풍은 세계 최고 수준의 비철금속 정·제련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해 세계 최초로 건식 공정에서 리튬 회수에 성공했으며, 현재 ‘건·습식 통합 자원순환 공정’을 확보해 리튬이온배터리 리사이클링을 추진 중이다.

최근에는 미국에 본사를 둔 전고체배터리(Solid State Battety) 전문기업인 팩토리얼(Factorial)과 MOU 체결을 통해 미국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건·습식 통합 자원순환 공정은 세계 최초로 리튬(Li)을 건식으로 포집 및 회수한 후, 농축된 중간원료를 습식 처리해 리튬(Li), 니켈(Ni). 코발트(Co), 구리(Cu) 등 이차전지 핵심 소재 광물을 회수하는 영풍만의 자원순환 기술”이라며, “사용후 배터리 등 투입 원료 내의 소재를 열원으로 활용함으로써 건식로 가동 중 화석 연료 사용을 최소화할 뿐 아니라 공정 중 탄소배출을 광산 대비 1/3~1/6로 줄이는 혁신적인 리사이클링 공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MOU 체결에 따라 양사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한 리튬이온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화 추진 및 리튬이온배터리 전주기 공급망(SCM)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북미 등 해외에서 발생하는 사용후 배터리의 운송 등 초기 사업을 위한 협업 시스템을 만들어 간다.

더불어 양사를 포함한 리튬이온배터리 소재/제조 업체, 완성차 업체, 리튬이온배터리 성능 평가 업체 등과 리튬이온배터리 얼라이언스를 구축하고,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에 적극 협력한다.

특히,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영풍의 리튬이온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물류 최적화 컨설팅 및 리튬이온배터리 물류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 밖에 리튬이온배터리 물류/리사이클링 분야 R&D 및 기술 혁신 활동 협력 지원, 미래 배터리 시장 확대에 따른 신사업 기회 발굴 및 전략적 협업 강화 등에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영풍 박영민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SCM 구축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했다”며, “양사의 공동 사업을 효율적이고 원활하게 추진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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