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3분기 매출 3.1조… 4분기 흑자전환 목표
  • 이건오 기자
  • 승인 2023.11.0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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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사업 영업손익 개선… 영업손실 역대 최소규모 861억원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SK이노베이션이 2023년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기존사업 이익 확대를 통한 흑자전환과 함께 견조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배터리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세로 매출 3조원 돌파와 역대 최소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SK온 서산공장 전경 [사진=SK온]

SK이노베이션이 지난 11월 3일 개최한 2023년 3분기 실적발표에서 매출액 19조8,891억원, 영업이익 1조5,63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1,619억원, 1조6,699억원 증가했다. 3분기 OPEC+ 감산 등 영향으로 유가와 정제마진이 동반 상승하며 석유사업의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됐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 “3분기는 정유, 화학 및 윤활유 등 기존 사업의 이익 확대와 배터리사업의 생산성 향상 및 美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반영 등 전 사업 부문 이익 성장으로 전 분기 대비 8.4% 개선된 전사 영업이익률 7.9%를 시현했다”며, “배터리사업은 해외 신규 공장 생산성 향상 지속 및 AMPC 수혜 증대, 비용 절감을 통해 4분기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배터리사업 손익 대폭 개선… 영업손실 역대 최소 규모

배터리사업은 올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45% 증가한 3조1,727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유지했다. 3분기 영업손실은 역대 최소 규모인 △861억원으로, 지난 1, 2분기 대비 각각 2,554억원과 454억원 축소되며 영업손익이 개선됐다. 미국 공장 생산 증대 본격화 및 판매 증대를 통한 AMPC 수혜 확대 영향으로 최근 두 분기 연속 손실 규모를 줄였다.

美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배터리사업 3분기 AMPC금액은 2,099억원으로, 올 상반기 합산 기준 1,670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SK이노베이션 2023년 3분기 경영실적 [자료=SK이노베이션]

2023년 4분기 배터리사업 흑자전환 목표

배터리사업은 전기차 수요 성장세 단기적 둔화 및 메탈가 하락에 따른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나 해외 신규 공장 생산성 향상 및 비용 절감, AMPC 수혜 증가를 통해 수익성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당사는 기존 사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해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전략 실행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배터리, 분리막(LiBS) 사업 중심 ‘그린 앵커링(Green Anchoring)’, 플라스틱 리사이클링, 지속가능항공유(SAF) 등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하고 수소, 암모니아, 소형모듈원자료(SMR) 등 ‘뉴 그린 앵커링(New Green Anchoring)’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그린 에너지 & 소재 기업(Green Energy & Materials Company)으로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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