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국내 모든 산업 분야에서 AI 도입이 증가했는데도 불구하고, 국내 IT 의사 결정권자들은 자사 디지털인프라 및 IT분야 인재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결국 AI 기술 도입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뜻이다.

Equinix가 전 세계 2,900명 이상의 IT 의사 결정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 글로벌 기술 동향 조사(2023 Global Tech Trend Survey)에 따르면 국내 IT 의사 결정권자 중 55%가 기술 산업이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도전과제로 ‘IT 인재 부족’을 꼽았다.
이 수치는 전 세계 평균(36%) 및 아시아-태평양 평균(40%) 보다 높은 수치다. 더불어 국내 IT 의사 결정권자 중 39%는 ‘인재 유지’가 또 다른 도전 과제라고 답했다.
한편, 국내 IT 의사 결정권자 중 72%는 기존 IT 인프라가 AI 기술에 요구되는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답했으며, 이는 전 세계 평균(42%) 및 아시아-태평양 평균(44%) 대비 확연히 높은 수치이다.
데이터 주권 요구사항을 준수해야 하는 기업의 경우에는 데이터에 대한 전체적인 통제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자체 모델 및 데이터 아키텍처를 활용한 프라이빗 AI 접근 방법이 필요할 수 있다.
다만 국내 IT 의사 결정권자들은 데이터 주권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데 있어 가장 부족한 점으로 내부 전문 지식 부족(85%), 국내 엣지 위치로 이전(82%), 인프라 부족(81%) 등을 꼽았다.
기업은 AI 도입 가속화에 따라 지속가능하고 책임감 있는 AI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 따르면 국내 IT 의사 결정권자 중 12%만이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지속가능성 관행을 충족시킬 수 있다고 답했다. 이는 전 세계 평균(47%) 및 아태지역 평균(51%) 대비 현저히 낮은 수치다.
Equinix 장혜덕 한국 대표는, “AI의 과제 중 하나는 올바른 데이터 세트를 최적으로 처리하고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능력”이라며, “기업은 AI 워크로드를 확장하기 위해 Platform Equinix와 같이 클라우드에 인접하고 전 세계에서 사용 가능하며 풍부한 생태계를 갖춘 플랫폼에 자체 프라이빗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 한국 대표는 “Equinix는 상호연결된 디지털 생태계와 인프라를 제공해 국내 기업이 효율적인 비즈니스로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시장에서의 탄탄한 기반과 지난 수년간 달성한 지속가능성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 기업의 디지털 혁신을 지속가능한 방안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