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기획재정부가 지난 11일 최근 경제동향 1월호 보고서를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상승세가 지속 둔화되는 가운데,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 회복조짐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면서도, “민간소비 둔화·건설투자 부진 우려 등 경제 부문별로 회복 속도에 다소 차이가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경제동향 1월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산업활동동향 주요 지표는 광공업 생산, 소매 판매는 증가한 가운데, 서비스업 생산, 설비투자, 건설투자는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11월 생산은 서비스업 생산이 전월비 0.1% 감소에도 광공업 생산이 3.3% 증가해 전 산업 생산이 전월비 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과 비해서는 2.5% 늘어난 수치다.
지출은 소매판매가 전월비 1.0% 증가한 가운데, 설비투자와 건설투자가 각각 전월비 2.6%, 4.1% 감소했다. 다만 12월 수출이 반도체·자동차·선박 등에서 확대되며 2022년과 비교해 5.1% 증가했다. 일평균 수출액은 14.5% 늘었다.
고용 부문은 지난해 12월 취업자수의 증가폭이 확대된 가운데, 물가 상승폭은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12월 취업자는 2022년과 비교했을 때 28.5만명이 증가했다. 실업률은 3.3%로 나타나 2022년 대비 0.3%P 상승했다.
소비자 물가는 상승폭이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11월 3.3% 상승에서 12월에는 3.2% 상승했다. 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는 2.8%, 농산물·석유류 제외지수는 3.1%, 생활물가지수는 3.7% 상승했다.
12월 금융시장은 미국 연준 조기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 확산 등으로 국고채 금리 및 환율이 하락했으며, 주가는 상승했다.
보고서는 “대외적으로는 IT 업황 개선 기대와 글로벌 회복세 약화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러·우크라 전쟁, 중동 정세 불안 지속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공급망 불안 소지 등 불확실성 지속되고 있다”면서, “확고한 물가안정 기반하에 취약부문 회복세 확산 등 민생경제 회복에 최우선 역점을 두면서 부동산PF 등 잠재위험의 철저한 관리와 함께 정책노력을 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보고서는 해외경제 동향으로 미국경제는 고용·소비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나, 향후 물가 둔화 속도와 이에 따른 통화정책 방향 등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중국경제는 제조업 생산·수출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부동산 투자 부진과 수입 둔화가 이어지는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경제는 수출 감소 전환, 설비투자 둔화 등 회복세가 점차 약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로존은 소비자물가가 대체로 둔화되는 가운데, 소매판매·산업생산 등 실물 지표 부진, 수출 감소 등으로 경기 둔화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