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퀴노르 “2035년까지 재생E·탈탄소E로 80TW 공급”… 연간 현금흐름 200억 달러 예상
  • 최용구 기자
  • 승인 2024.03.0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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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 순이익 약 3조4,900억원, 탄소저감 투자 확대

[인더스트리뉴스 최용구 기자] 노르웨이 국영 석유·가스 기업 에퀴노르(Equinor)는 2023년 4분기 실적 등을 포함한 2023 통합 연례보고서(이하 보고서)를 지난 2월 발표했다.

에퀴노르 안데르스 오페달(Anders Opedal) CEO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안정적인 운영 성과와 비용 관리에 중점을 둠으로써 긍정적인 재무 성과와 현금흐름을 창출했다”고 강조했다. 또 “2035년까지 재생에너지와 탈탄소에너지를 80TWh 이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에퀴노르는 2023년 4분기 총 86억8,000만 달러(약 11조6,000억원)의 조정이익을 기록했다. 세후 조정이익은 18억8,000만 달러(약 2조5,100억원)로 집계됐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7억5,000만 달러(약 11조7,000억원), 26억1,000만 달러(약 3조4,900억원)로 계산됐다.    

에퀴노르는 지난해 총 694GW 전력을 생산했다. [사진=에퀴노르 코리아 ] 

지난해 에퀴노르는 전년보다 34%가 많아진 총 694GWh의 전력을 생산했다. 세계 최대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하이윈드 탐펜(Hywind Tampen)’과 리오에너지(Rio Energy) 및 웬토(Wento)와 협업한 태양광 프로젝트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영국 도거뱅크(Dogger Bank) 해상풍력발전소도 작년 4분기에 첫 전력을 공급했다. 에퀴노르는 올해 1월 bp와 지분 교환거래 방식으로 미국 엠파이어(Empire Wind)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소유권 50%를 인수했다. 

영국 남서부 도싯(Dorset)에선 상용 BESS(배터리 에너지저장 시스템) 가동을 시작했다. 저장된 전력은 SEPD(Southern Electric Power Distribution) 계통과 연결된다.

이는 영국에서 가동을 시작한 에퀴노르 최초의 상용 BESS다. BESS의 운영은 에퀴노르가 지분 45%를 보유한 노리커 파워(Noriker Power)가 맡는다. 엔지니어링 및 EPC 서비스에는 그루포텍 리뉴어블(Grupotec Renewable)이 참여한다. 

에퀴노르 안데르스 오페달(Anders Opedal) CEO [사진=에퀴노르]

해당 BESS는 150여 개 리튬이온배터리로 구성됐으며 7만5,000가구에 약 2시간 동안 공급할 수 있는 전력을 저장한다.  

에퀴노르는 2035년까지 지속가능한 경쟁력 확보를 위한 현금흐름을 늘린다. 재생에너지 공급 및 탄소배출 저감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우선 영업비용(세후)을 2030년까지 약 230억 달러(30조7,500억원) 규모로 확대한다. 나아가 2035년엔 260억 달러(약 34조7,600억원)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회사는 석유, 가스 등 거래를 통해 2035년까지 연간 약 200억 달러(26조7,400억원)의 현금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에퀴노르는 2022년 대비 재생에너지 및 저탄소 솔루션에 대한 투자를 20% 확대했다.  

재생에너지와 탈탄소에너지를 활용해 2035년까지 총 80TW의 에너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탄소포집 및 저장(CCS)을 통해 연간 CO2 저장을 최대 5,000만톤까지 늘린다.  

비욘 인게 브라텐(Bjørn Inge Braathen) 에퀴노르 코리아 대표는 “지역사회와 함께한 50년의 해양 에너지 개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한국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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