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환경개선펀드 1조2,000억원 조성… ‘지붕태양광·업무복합시설’ 등 지원
  • 최용구 기자
  • 승인 2024.03.0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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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창원, 울산미포 등 7곳 선정

[인더스트리뉴스 최용구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 이하 산업부)는 산업단지환경개선펀드(이하 펀드)를 통해 지붕형태양광 구축 등을 우선 지원한다.

6일 산업부에 따르면 펀드를 통해 올해 총 7개 신규사업이 추진된다. 지붕형태양광발전, 데이터센터 복합시설, 임대형 기숙사 등 확충에 약 1조2,000억원을 투입한다.

총 사업비 규모는 정부 예산 1,868억원과 민간투자액 1조717억원 가량을 더해 책정됐다. 

올해 펀드사업은 비수도권 산업단지 중심(87%)으로 선정됐다. 펀드 우선협상 사업지 7곳 중 6곳(오송산단, 창원산단, 울산미포산단, 두서농공·익산제2산단, 천안제3산단, 여수산단)이 지방에 있다.  

사업은 △산업단지 환경개선 △근로정주 환경개선 △산업시설기반 확충으로 나뉜다. 구체적으로 보면 회사 인근에 주거공간을 제공하는 임대형 기숙사 사업, 문화·체육·편의시설을 만드는 업무복합시설 건립, 저탄소화·디지털화 관련 인프라 구축 등이 있다. 

두서농공·익산제2산단에서 진행되는 지붕형태양광 설치 사업 조감도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지붕형태양광발전, 데이터센터복합시설, 암모니아 배관망 및 방류수 재이용 시설 등 인프라를 지원한다. 

울산미포산단에선 방류수재이용 개발사업이 2046년까지 진행된다. 수처리 및 공업용수 공급 시설 구축에 총 1,670억원이 투입된다. 

여수산단에는 암모니아 배관망이 구축될 예정이다. 청정연료용 암모니아 배관망 도입을 목적으로 2042년까지 450억원을 투자한다.    

오송산단은 데이터센터 복합시설 개발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총 4,896억원(2024~2028)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에선 데이터센터, 제조혁신센터를 만든다. 

두서농공·익산제2산단 내에는 지붕태양광발전이 설치된다. (사업비: 1,000억원, 사업기간: 2024~2045)  

창원산단에 들어설 업무복합시설 조감도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이 밖에 △서울디지털산단 임대형기숙사 개발(사업비: 1,443억원, 사업기간: 2024~2028) △창원산단 업무복합시설 개발(사업비 2,325억원, 사업기간: 2024~2027) △천안제3산단 업무복합시설 개발(사업비: 801억원, 사업기간: 2024~2028) 등이 있다.  

민간투자금은 자산운용사에서 펀드를 설정한 후 사업시행사(SPC)에 출자하는 식으로 마련된다. 

산업부는 2011년 펀드사업 도입 이후 지난해까지 총 7조3,746억원의 민간투자를 유치했다. 같은 기간 정부 재원은 1조1,252억원이 매칭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펀드사업 관리기관인 한국산업단지공단을 통해 세부사업 조건 및 일정 등을 사업자와 신속하게 협의하겠다”라며, “기업 투자를 저해하는 불합리한 규제를 추가로 발굴해 개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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