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미래 친환경 선박시장 선점 위한 ‘탄소중립 실증설비’ 구축
  • 정한교 기자
  • 승인 2024.04.0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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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하이브리드 전기 추진선·수소운반선 등 미래 선박 기술 검증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HD한국조선해양(대표 김성준)이 미래 친환경 선박 시장 선점을 위한 ‘선박 탄소중립 R&D 실증설비’를 구축했다.

(사진 왼쪽부터 네 번째) HD현대미포 김형관 대표, (사진 왼쪽부터 일곱 번째) HD한국조선해양 김성준 대표 등 관계자들이 '선박 탄소중립 R&D 실증 설비' 준공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HD현대]
(사진 왼쪽부터 네 번째) HD현대미포 김형관 대표, (사진 왼쪽부터 일곱 번째) HD한국조선해양 김성준 대표 등 관계자들이 '선박 탄소중립 R&D 실증 설비' 준공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HD현대]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울산 HD현대중공업 야드에서 ‘선박 탄소중립 R&D 실증설비 준공 보고회’를 진행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HD한국조선해양 김성준 대표, HD현대미포 김형관 대표 등 주요 경영진들이 참석했다.

‘선박 탄소중립 R&D 실증설비’는 선박에 탑재되는 일련의 화물 운영 시스템을 육상에 구축, 해상에서 구현되는 실제 성능을 예측하는 설비다.

기존 실증설비는 LNG 연료 공급, LNG 재액화 설비 등 특정 성능만을 검증하는데 한정됐던 상황이다. 반면, 신규 탄소중립기술 실증설비는 선적부터 운항, 하역까지 화물 운송의 전 과정을 순차적으로 시연해 탄소 저감기술이 적용된 화물 운영시스템 전반의 운용 현황을 살펴볼 수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에 구축된 실증설비를 활용해 선박에 탑재될 친환경 설비를 사전 검증, 새롭게 개발된 선종 및 친환경 기술의 안정성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첫 대상 선종은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실증설비에서 지난해 수주한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의 재액화 설비 및 화물창 내 드라이아이스 생성 여부를 검증할 계획이다.

이후 2026년까지 실증 대상 선종 및 기술 범위를 더욱 확대,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뿐만 아니라 암모니아 운반선, 메탄올 추진선, 멀티가스(이산화탄소, 암모니아, LPG) 운반선, 하이브리드 전기 추진선, 수소운반선 등 미래 친환경 선박에 대한 기술실증을 진행할 방침이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친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다양한 기술들이 개발되고 있지만, 이들 기술에 대한 신뢰성 확보 역시 중요한 상황”이라며, “자체 개발한 미래 기술의 안정성도 철저히 검증해 미래 친환경 선박 시장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9월 세계 최초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인 ‘로라 머스크’호를 인도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암모니아 추진선을 세계 최초로 수주하는 등 미래 선박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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