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업계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은 매년 20~30% 수준 성장이 예상되며, 5년 안에 40조원 규모로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글로벌 데이터센터는 국내 대비 36배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에너지 관리 및 자동화 분야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 슈나이더일렉트릭(한국대표 김경록)이 AI 데이터센터가 가진 전력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데이터센터 내 열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25일 강조했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24시간 안정적으로 가동돼야 하는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력 소비가 불가피하기에 생성형 AI가 산업계 내 새로운 열풍을 일으킴에 따라 데이터센터에도 비상이 걸렸다고 전했다.
특히 중앙처리장치(CPU)·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연산 장치가 천문학적 분량을 가진 AI 데이터를 연산할 때 내뿜는 열은 상상을 초월하기에 총 사용 전력 중 약 45%가 데이터센터 내 열을 식히는 ‘쿨링’에 사용되고 있다는 게 슈나이더일렉트릭의 설명이다. 쿨링은 데이터센터 전체 전력 사용량 중 절반 정도를 차지할 만큼 중요한 요소라는 뜻이다. 이에 최근 관련된 냉각 시스템이 갖는 중요도가 증가하고 있다.
슈나이더일렉트릭 관계자는 “각 데이터센터에 적합한 쿨링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에너지를 절감하는 게 중요하다”며, “슈나이더일렉트릭에서는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고, 안정성 향상에 도움을 주는 쿨링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슈나이더일렉트릭이 제공하는 공랭식 냉각 솔루션 ‘프리 쿨링 냉동기(Free Cooling Chiller)’는 실외 공기를 활용해 간절기나 겨울철에는 압축기에 대한 기동을 최소화하며, 팬과 펌프를 활용한 냉수 온도 조절을 통해 사용자가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관련 솔루션 사용자가 전력사용효율성(PUE)이 평균 1.5를 넘는 전통적인 공랭식 냉동기 대비 PUE를 1.2까지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 솔루션은 연간 에너지 사용량 최소화를 통해 데이터센터 내 전체 운영비용(OPEX) 절감에 도움이 될 솔루션으로 보인다.
아울러 슈나이더일렉트릭은 벽 자체를 팬으로 만들어 공기와 냉수 코일이 맞닿는 면적이 넓도록 설계해 전통적인 항온·항습기보다 효율적인 쿨링이 가능한 빌트인 타입 ‘팬 월(Fan Wall)’도 제공하고 있다. 솔루션은 최소 200kW부터 최대 500kW까지에 달하는 전력을 수용할 수 있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관련 제품을 IT 전산실과 기계실을 구분해 사용할 수 있으며, 보안 유지에 적합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또 슈나이더일렉트릭은 데이터센터에서 사용되는 전력을 모니터링하고, 온도를 측정해 통합적인 에너지 효율 관리가 가능한 ‘쿨링 옵티마이저(Cooling Optimizer)’ 솔루션도 공급 중이다. 관련 솔루션은 IT 장비 온도를 측정하는 센서와 모니터링를 수행하는 소프트웨어(SW)로 구성된다. 데이터센터 내 IT 부하에 필요한 만큼 냉각을 최적으로 조절해 전력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분석된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사용자가 쿨링 옵티마이저 솔루션을 활용할 경우 데이터센터 운영 조건 및 환경에 따라 냉각 전력 사용량 및 탄소(CO2) 배출량을 절감할 수 있으며, 데이터센터 전력 비용 절감과 PUE를 개선하면서도 ESG 경영에 부합하는 데이터센터 운영이 가능해진다고 부연했다.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 최성환 시큐어파워사업본부장은 “AI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른 현재, 데이터센터 내 열 관리를 통한 에너지 절감은 필수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며, “슈나이더일렉트릭은 다양한 쿨링 솔루션을 통해 데이터센터 내 운영 비용 절감은 물론 에너지 효율 및 안정성을 높일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최성환 본부장은 “데이터센터에 적용되는 냉각 솔루션뿐 아니라 장비 사후 관리까지 가능한 통합 솔루션 제공을 통해 사용자가 지속 가능한 데이터센터 운영을 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