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4600억 규모 해군 군수지원함 수주
  • 한원석 기자
  • 승인 2024.07.2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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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노르웨이 등 해외 최첨단 군수지원함 건조 역량 인정받아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한화오션이 약 4600억원 규모의 한국 해군 군수지원함 사업을 수주했다.

한화오션이 단독입찰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군수지원함(AOE-II) 2차함 조감도. [사진=한화오션]
한화오션이 단독입찰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군수지원함(AOE-II) 2차함 조감도. [사진=한화오션]

한화오션은 방위사업청이 발주한 ‘군수지원함(AOE-II) 2차 함 건조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술 및 조건 협상을 거친 뒤 8월 중 계약을 체결하고 건조 및 시운전을 거쳐 오는 2028년 12월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군수지원함(AOE-II)은 운항 중인 함정에 탄약 및 화물, 유류 등을 해상에서 공급하는 군함으로, 작전중 구축함, 호위함처럼 고속으로 기동하면서 공급할 수 있다. 전투기의 작전 반경을 크게 넓혀주는 공중급유기처럼 군수지원함 역시 전투함의 작전 기간과 범위를 크게 확대해 대양해군을 지향하는 대한민국 해군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게 된다.

한화오션이 건조하게 될 군수지원함은 지난 2018년 해군에 인도된 선도함이 운용 중에 발생한 개선 요구사항을 반영할 예정이어서 천지급(AOE-I) 대비 기동속력, 적재능력 등 성능이 향상된다. 이를 통해 우리 해군 기동전단의 작전 지속능력이 향상돼 대한민국의 해양주권이 미치는 영역 또한 확장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기술적으로 고난도인데다가 건조가 까다로워 다른 조선소들이 군수지원함은 외면해오고 있다"면서 "하지만 한화오션은 대한민국 최고 해양방산 기업으로서의 책임감을 갖고 국가 방위와 국민의 안위를 위한 사업보국(事業報國)의 자세로 건조에 나서기로 결정해 입찰에 참여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화오션은 2015년 영국 해군이 처음으로 해외에서 도입한 군수지원함 4척, 병원선 기능을 가진 노르웨이 군수지원함 1척 등을 수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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