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A, 수주 확대 대응해 670억 시설투자 결정
  • 최종윤 기자
  • 승인 2024.08.1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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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속회사 CIS도 350억 시설투자 진행 중

[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글로벌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리더를 지향하는 종합장비회사인 에스에프에이(이하 SFA, 대표이사 김영민)가 8월 13일 자율공시를 통해 생산능력 확충을 위한 조립장 증설 투자 진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670억 투자규모에 투자기간은 약 1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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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cker 장비 [사진=SFA]

SFA는 최근 확대되고 있는 수주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최근 상당한 규모로 외부조립장을 임차하고 있다. 현재 수주잔고를 고려해 생산능력을 확충하는 시설투자를 단행, 성장 고삐를 더욱 당길 계획인 것으로 파악된다.

SFA는 디스플레이사업 중심에서 벗어나 이차전지 및 반도체 등의 비디스플레이사업으로 성공적인 사업전환을 이루며 재성장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별도 기준으로 최근 3개년간 수주 추이를 보면, 2021년 8,040억원에서 2023년 1조4,535억원으로 2년간 약 1.8배 성장했다.

수주 증가에 힘입어 매출(별도기준)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 2021년 7,838억에서 2023년에는 1조원을 넘어서면서 2년 동안 약 30% 성장했다.

회사 관계자는 “비디스플레이 중심으로의 공격적인 사업 전환 전략이 주효했다”면서, “최첨단 스마트 기술력을 바탕으로 물류시스템은 물론 다양한 공정장비군으로 커버리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품목 확충 전략과 적극적인 고객 다변화 전략 등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지속적인 사업 확대를 통해 수주잔고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으로 별도 기준의 2023년말 잔고만 1조3,206억원에 달했다. 올해 반기말 현재 수주잔고는 1조 1,484억으로 여전히 1조를 상회하고 있어, 향후 상당기간 매출 및 손익 확보 가시성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아산사업장에 연면적 1만평 규모의 조립장 증설을 위해 1년간 총 67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생산 효율성 증대는 물론 연간 약 100억원의 외부조립장 임차비용을 축소해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최근 전기자·이차전지 산업부문의 캐즘 영향으로 산업 전반의 성장 추세가 주춤하며, 이차전지 관련 업체들의 투자수요 역시 한풀 꺾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서 회사 관계자는 “특정산업에 집중된 대부분의 장비업체들과는 달리 SFA는 이차전지·디스플레이·반도체·유통 등 다양한 사업군을 보유하고 있어 특정 산업의 설비투자 축소/지연에도 실적 변동성을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23년에 SFA의 종속회사로 편입된 씨아이에스(이하 CIS, 대표이사 김동진)도 반기보고서를 통해 시설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차전지 전공정 제조장비 전문업체인 CIS도 수주 및 매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529억원) 대비 네 배 이상(4.3배) 증가한 2,289억원으로 대폭 증가했음은 물론, 올해 반기말 수주잔고는 8,615억원에 달해 향후에도 지속적인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CIS도 수주/매출 증가 추세에 맞춰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약 350억원 규모의 시설투자를 통해 새로운 사업장을 구축하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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