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A, 매출액 증가에도 올해 3분기 영업이익 감소
  • 조창현 기자
  • 승인 2023.11.1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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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관계자 “제조원가 및 고정비 부담 증가가 원인”… 4분기부터 수익성 개선 예상

[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글로벌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리더를 지향하는 종합장비회사 에스에프에이(대표 김영민, 이하 SFA)는 수익성이 하락한 3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SFA는 올해 3분기 매출액은 2,181억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 증가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다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7% 감소한 88억원을 기록했다.

SFA가 올해 3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사진=gettyimage]

연결 기준 실적은 3,804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도 2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5% 감소했다. SFA는 수익성 하락에 대한 주요 요인은 SFA의 수익성 하락과 함께 반도체산업 불황으로 주요 종속회사인 SFA반도체 실적이 급감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 SFA 관계자는 “수주 시점 이후 급격한 인플레이션으로 원재료비 및 외주가공비 등 제반 제조원가 부담이 커졌다”며, “해외사업 활동 반경도 기존 중화권에서 유럽과 미주 중심으로 대폭 확장됨에 따라 현지 협력사 Pool 구축 및 인력 확보 등 해외 프로젝트 수행 인프라 구축 비용 또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SFA 관계자는 “신규 개발 장비 및 스마트팩토리 기술 접목 장비 양산라인 적용 과정에서 초기 안정화 비용도 다소 발생했다”며, “일부 프로젝트는 고객사 해외 건설 및 라인 안정화 일정 지연에 따른 납기 장기화로 매출 인식이 지연돼 고정비 부담이 증가한 것도 수익성 하락의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SFA 누적 수주액은 1조1,398억원 달한다.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인 1조930억원을 넘어섰다. SFA에 따르면 올해 신규 수주는 금리 상승 및 고객사 투자 지연 등에도 원만한 협의가 진행 중인 4분기 수주를 감안하면 지난해에 이어 상당 수준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별도 기준으로 3분기 신규수주액은 이차전지 해외 대규모 프로젝트에 힘입어 3,314억원을 기록하며 지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현재 SFA는 디스플레이 중심에서 이차전지·반도체·유통 등 비디스플레이 중심으로 성공적인 사업 전환을 통해 수주 실적 급성장 추세를 다지고 있으며, 연결 기준 실적 회복을 예상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SFA반도체에 대한 점진적인 매출 외형 확대와 수익성 회복이 기대된다. 올해 하반기 이후 업황이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SFA 내에서도 비용 절감 등 자구 노력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SFA는 올해초 인수한 CIS에 대한 매출 외형 및 수익성도 성장도 예측하고 있다. SFA에 따르면 CIS는 이차전지 설비투자가 활성화되는 시장 상황에서 고객선 확장 노력을 기반으로 올해 수주실적을 확대했다. 구체적으로 CIS 올해 3분기 누적 수주액은 3,154억원이며 3분기말 수주잔고는 8,170억원이다. SFA는 CIS에 대해 최근 급증하는 수주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4~5공장이 추가 가동됨에 따라 향후 점진적인 매출 외형 확대가 기대되며, SFA와 진행 중인 협력 및 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분담 효과 등에 힘입어 수익성 또한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SFA 관계자는 “매출 외형이 급격하게 확장될 올해 4분기부터는 고정비 분담 효과 등이 가세해 수익성 하락이라는 성장통은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향후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이익률 하락 해소와 함께 고객사 해외 생산라인 경험 축적에 따른 점진적인 납기 축소 가능성 등도 수익성 회복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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