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구독' 업계의 트렌드… LG전자 이어 삼성도?
  • 한현실 기자
  • 승인 2024.08.26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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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전자 6월 주요 제품의 구독 비중 36.2% 달해

[인더스트리뉴스 한현실 기자] 지난달 LG전자에 따르면 프리미엄 가전을 구매하는 고객 10명 중 3명 이상이 구독방식을 이용할 정도로, LG전자의 구독사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러한 성장세에 삼성도 가전 구독에 뛰어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LG 전자 가전 구독 홍보 이미지. [사진=LG전자]
LG 전자 가전 구독 홍보 이미지. [사진=LG전자]

가전 구독은 월 요금을 내고 소비자의 생활에 맞춰 자유롭게 가전을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LG전자는 6월 한 달간 LG 베스트샵에서 판매된 LG전자 주요 제품의 구독 비중은 36.2%에 달한다며, 가전 구독의 인기 비결로 △고객이 전문가로부터 제품을 정기적으로 관리받으며 사용 △구입 시 구독 기간을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꼽았다.

고객은 케어 매니저의 정기 방문을 통해 청소, 성능 점검, 필터 등 소모품 교체까지 제품을 관리받을 수 있고, 구독 기간 내내 무상수리 보증을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차별화된 장점이라며 LG전자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생활가전에 이어 LG전자는 지난해 10월 TV도 구독을 처음 시작했다.

아울러 LG전자는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구독 경제 트렌드에 발맞춰 가전 구독을 해외 시장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2019년 말레이시아에 처음 정수기 구독사업을 시작한 데 이어 지난해 말부터는 냉장고·세탁기 등 다양한 제품을 이용하는 구독 서비스인 ‘LG 렌트업’을 선보인 바 있다.

구독 시장이 커짐에 따라 삼성전자 역시 장기적으로는 구독 사업에 진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에서는 아직 구독사업에 대한 긍정적 검토 외에 명확한 입장을 제시하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구독사업이 업계에서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아감에 따라 일부 기업들이 이같은 흐름에 가세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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