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한현실 기자] 웨더아이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첫 단풍은 평년보다 다소 늦게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9월 후반과 10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주요 산에서도 10월 중순부터 단풍이 들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9월 29일 설악산을 시작으로, 중부지방에서는 10월 15~17일, 지리산과 남부지방에서는 10월 14~24일 사이에 첫 단풍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첫 단풍은 산 전체로 보아 정상에서부터 20%가량 단풍이 들었을 때를 뜻하며, 단풍 절정은 산 전체로 보아 약 80%가량 단풍이 들었을 때를 말한다.
지역별 명산 단풍 예상시기
강원지역 설악산 첫단풍 예상일은 9월 29일이며, 절정기는 10월 20일이다. 오대산은 10월 4일이 첫단풍 예상일이며, 절정기는 10월 17일이다.
중부지역 속리산 첫단풍 예상일은 10월 17일, 절정기는 10월 30일이다. 계룡산의 첫단풍은 10월 16일, 절정기는 10월 29일이다.
호남/제주지역 내장산 첫단풍은 10월 24일, 절정기는 11월 5일이다. 한라산 첫단풍은 10월 14일, 절정기는 10월 28일이다.
남부지역 가야산 첫단풍은 10월 16일, 절정기는 10월 27일이다. 지리산 첫 단풍은 10월 14일, 절정기는 10월 23일이다.
가을을 만끽하기 좋은 단풍 명소 소개
단풍으로 물들어가는 계절인 가을.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은 홈페이지에서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명소를 소개하고 있다.
△강원지역
단풍산(강원 영월군)은 강원도 영월군에 있는 해발 1150m의 높이의 산으로, 남쪽은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어 조망이 매우 뛰어나고 아름다운 풍광을 간직한 산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대한민국 구석구석'은 이 산을 두고 단풍이 특히 아름다운 산이라고 호평한다.
해산령(강원 화천군)은 단풍을 볼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의 명소로 불린다. 비수구미 계곡과 함께 단풍의 바다라고 할 만큼 가을 단풍 명소로 유명하다. '대한민국 구석구석'은 이곳을 두고 북한강과 파로호를 따라 자리한 국도로 잔잔한 물결을 감상하거나 연둣빛 산자락을 조망할 수 있으며, 이어지는 산길을 따라 다채로운 가을 풍경을 즐길 수 있다고 소개한다.
백풍밀원(강원 춘천시)은 '100그루의 단풍나무가 있다'는 곳으로, 남이섬 남이나루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다.
설악산 오색주전골(강원 양양군)은 설악산의 대표 단풍 코스이자 계곡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절경이라고 불린다.
설악산 만경대(강원 양양군) 또한 오색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절경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홍천 은행나무숲(강원 홍천군)은 은행나무 단풍 명소다. 해마다 10월이면 한 달 동안 일반인에게 개방되는 이곳은 한 개인이 30년 동안 가꾼 숲이다.
△중부지역
화담숲(경기 광주시)은 생태수목원으로, 자연의 지형과 식생을 최대한 보존해 조성된 덕분에 노고봉의 계곡과 능선을 따라 자연스럽게 자리 잡은 수목들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다만, 온라인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므로 방문 전 예약이 필요하다.
유명계곡(경기 가평군)은 산에 단풍이 들고, 떨어진 단풍잎이 계곡물을 따라 흘러가는 모습 등이 장관인 곳으로 이름이 나 있다.
광교마루길(경기 수원시)은 산책길이 잘 조성돼 있어 가족이나 연인이 함께 담소 나누며 걷기 좋은 곳으로 정평이 나 있다.
단양 보발재(충북 단양군)는 아름다운 단풍을 즐길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다.
서순라길(서울 종로구)을 두고 '대한민국 구석구석'은 가을에 단풍이 들면 돌담의 풍경이 한층 더 아름다워져 데이트 코스나 가족 나들이 하기 좋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호남/제주지역
내장산 단풍생태공원(전북 정읍시)은 내장호와 단풍의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곳으로 연중무휴 무료로 운영된다. 출입구까지 턱이 없어 휠체어 접근이 용이하다.
입암산(전북 정읍시)은 내장산의 가을 단풍과 비견되는 단풍 명소라는 평가를 받는 곳이다.
백암산(전남 장성군)은 가을이면 붉게 물드는 단풍 명산이라 알려져 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은 가을 단풍철이라면 산행은 백양사를 출발, 약수동계곡으로 올랐다가 최고봉인 상왕을 거쳐 학바위로 내려오는 코스를 추천한다.
한대오름(제주 제주시)은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오름이다. 한라산국립공원의 해발 1100m 고지를 지나는 1100도로에서 이 오름까지 이르는 숲길은 제주도에서 단풍이 가장 아름다운 장소로 손꼽힌다.
△남부지역
고령은행나무숲(경북 고령군)은 낙동강변을 노랗게 물들이는 은행나무숲으로 유명하다. 가을이면 계절의 변화를 즐기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찾는 경북 단풍 명소로, 방문객은 고령은행나무숲축제, 고령 록 페스티벌 등 다양한 축제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보문정(경북 경주시)은 CNN에서 ‘한국의 비경’으로 소개된 적이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대한민국 구석구석'은 팔각 정자와 2개의 연못 주위로 벚나무, 단풍나무 등이 식재돼 어느 계절 하나 빼놓지 않고 풍경을 감상해야 할 곳이라고 소개했다.
내연산(경북 포항시)은 12개의 폭포를 간직하고 있는 태백산맥 줄기에 있는 산으로 그 경관이 아름다워 경북의 금강산 혹은 소금강이라 불린다. '대한민국 구석구석'은 등산코스로 보경사를 출발해 보현암~소금강전망대~은폭포삼거리~선일대~연산폭포~보경사 원점 회귀를 권한다. 내연산의 모든 명소를 돌아볼 수 있고, 1~7 폭포 조망권으로 가장 아름다운 코스라는 게 이유다.
한편, 명소별로 운영시간·휴무일·입장료 등이 상이하므로 방문 전 확인하는 게 좋다.
더 자세한 단풍 시기와 명소 정보는 '웨더아이'와 '대한민국 구석구석'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