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람컨벤션, 주차장 무료 개방....“공유경제로 주차난 해결 나서”
  • 한원석 기자
  • 승인 2024.09.2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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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청과 협약 체결, 향후 2년간 중심가 위치한 부설 주차장 300면 개방
울산 남구에 위치한 보람컨벤션 옥외주차장 모습. [사진=보람컨벤션]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보람그룹의 MICE 계열사인 보람컨벤션이 공유경제 관점에서 유휴공간 공유·개방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 및 배려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보람컨벤션은 26일 울산 남구청과 ‘부설 주차장 무료개방 협약’을 맺고, 향후 2년간 지상 주차장 300면을 평일 오후 8시부터 익일 오전 9시까지 무료로 개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보람컨벤션이 극심한 주차난으로 고통받는 지역 주민들에게 쾌적한 주차환경을 제공하고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작지만 통 큰 결심을 한 것이다.

주차장 공유 사업은 컨벤션, 상가, 종교단체 등의 유휴공간을 주민들에게 개방하는 사업이다. 주로 주택 밀집지역, 도시 중심부 등 지역의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시·군·구청에서 시행하고 있다.

울산광역시는 인구 두 명당 한 대 꼴로 자동차를 소유해 차량 밀집도가 높은 도시다. 특히 보람컨벤션이 위치한 남구 삼산동의 경우 백화점, 마트 등 편의시설이 몰려 있어 극심한 주차난에 시달리고 있다.

보람컨벤션이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특히 주차공간 확보가 어려웠던 인근 소규모 상가들이 저녁시간 쾌적한 주차환경을 확보하게 돼 매출 증대에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을 맺은 울산 남구청은 주차장 주변의 안내표지와 방범 시설, 개방에 필요한 시설과 도색·보수 등을 지원하며 쾌적한 도로 만들기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보람컨벤션 관계자는 “이번 주차장 무료 개방 사업이 큰 해법이 됐으면 한다”며 “지역사회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민원과 갈등은 개인만이 아닌 사회가 나서야 할 문제라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책임감을 가지고 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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