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임금근로자의 비중은 22.8%로 1963년 68.5%에 비해 크게 감소 수치
이 같은 변화는 한국 경제 내 자영업자의 역할이 줄어들고 있음을 시사
이 같은 변화는 한국 경제 내 자영업자의 역할이 줄어들고 있음을 시사
[인더스트리뉴스 이주엽 기자] 올해 자영업자의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20%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1963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한국 노동시장의 구조적 변화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8월까지 자영업자는 563만6000명으로 전체 취업자(2854만 4000명) 가운데 19.7%를 차지했다.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를 포함한 비임금근로자의 비중은 22.8%로 이는 1963년 68.5%에 비해 크게 감소한 수치다.
반면 임금근로자의 비중은 77.2%로 증가하면서 60년 만에 비임금근로자와 임금근로자의 비율이 완전히 뒤바뀌었다.
자영업자 비중은 1963년 37.2%에서 꾸준히 하락해 1989년 28.8%로 30% 선이 무너진 후 2022년 20%를 간신히 유지했다. 하지만 올해는 결국 20% 선마저 무너졌다.
OECD 회원국과 비교했을 때 한국의 비임금근로자 비중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2022년 기준 한국의 비임금근로자 비중은 23.2%로, 콜롬비아(46.6%), 멕시코(31.4%), 칠레(24.5%), 코스타리카(24.4%)에 이어 다섯 번째로 높았다. 이에 비해 캐나다는 6.8%로 가장 낮았고 일본은 9.5%로 한국보다 훨씬 낮은 비중을 기록했다.
이같은 변화는 산업구조의 변화와 노동시장 재편에 따른 것으로 한국 경제 내 자영업자의 역할이 줄어들고 있음을 시사한다. 앞으로도 자영업자의 비중은 더욱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저작권자 © 인더스트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