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KADEX 2024’ 참가..."인명보호 미래 기술 선보일 예정"
  • 홍윤기 기자
  • 승인 2024.10.02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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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화·전동화 등 인명 보호하는 '미래전투체계 비전' 제시
현대로템 KADEX 부스에 전시된 성능개량형 K2전차
현대로템 KADEX 부스에 전시된 성능개량형 K2전차/사진 = 현대로템

[인더스트리뉴스 홍윤기 기자] 현대로템은 오는 6일까지 계룡대에서 개최되는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 전시회(Korea Army international Defense industry EXhibition, KADEX)’에 참가한다고 2일 밝혔다.

현대로템은 이번 전시회에 ‘사람을 위한 기술(Human in Technology)’을 참가 주제로 정했다.

현대로템의 주력 제품군인 최신예 전차, 장갑차 기술을 비롯해 무인화, 전동화 등 사람을 대신해 임무를 수행함으로써 인명을 보호하고 안보에 기여하는 미래전투체계 비전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미래전투체계 핵심 전시품으로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HR-SHERPA)’의 4세대 모델을 선보인다.

HR-셰르파는 인공지능(AI), 자율주행 기능을 갖추고 있는 다목적 무인차량으로 현대자동차그룹과 협업을 통해 개발됐다.

현대로템은 HR-셰르파가 전동화 기반 무인차량의 특성을 살려 사람을 대신해 감시, 정찰, 전투, 부상병 및 물자 이송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확장성을 지녔다고 설명했다.

현대로템은 1세대 최초 개발 시제부터 4세대 모델까지 6년 이상 연구개발을 거쳐 HR-셰르파의 품질과 성능을 진화시켜 왔다.

방위사업청에 차세대 무인화 장비로 다목적 무인차량 개발 사업을 최초로 제안한 이래 지난 2020년 다목적 무인차량 신속시범획득사업을 단독 수주했다.

현대로템은 인명 보호 기술이 탑재된 성능개량형 K2 전차도 선보인다. 성능개량형 K2 전차는 기존 국내에서 전력화된 K2 전차를 기반으로 현대 전장의 트렌드에 맞춰 각종 사양들을 강화한 콘셉트 모델이다.

성능개량형 K2 전차의 주요 특징은 다양한 외부 위협으로부터의 생존성이 강화돼 승무원을 보다 안전히 보호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일례로 최근 전장에서의 위협 요소로 떠오른 드론 공격에 대한 대비책으로 재머(Jammer)를 탑재해 날아드는 드론을 효과적으로 무력화할 수 있다.

드론 재머는 전파를 교란해 드론의 정상적인 기동을 방해 및 추락시킬 수 있는 장비다. 또 대전차 로켓 및 미사일 등 위협체를 요격해 무력화할 수 있는 능동방호장치를 달아 기존 대전차 무기에 대한 대응력도 증대시켰다.

차륜형장갑차 K808을 기반으로 하부 방호력을 강화한 페루 수출형 차륜형장갑차도 모형으로 전시된다.

현대로템은 올해 페루 육군 차륜형장갑차 공급 사업을 통해 우리 군의 제식 차륜형장갑차인 K808의 첫 해외 수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밖에 현대로템은 체험형 전시 콘텐츠도 마련했다.

부스 내 전차 역사관을 꾸며 수십년 간 쌓아온 현대로템의 전차 개발 역사를 담은 영상을 대형 스크린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했으며 K2 전차를 조종해 적 전차와 교전해볼 수 있는 전차 체험기기를 비치하는 등 다양한 전시 구성을 갖췄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무인화, 전동화 등 인명을 보호할 수 있는 보다 진보된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며 “첨단 기술을 접목시켜 전차, 장갑차, 무인체계 등 현대로템의 풍부한 지상무기체계 포트폴리오를 혁신해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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