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스트리뉴스 이주엽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저출생 문제 해결과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내년부터 직장 어린이집을 ‘상생형 공동 직장어린이집’으로 전환한다. 이에 따라 대기업 직원뿐 아니라 중소기업 직원 자녀들도 신한금융의 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13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2024년 3월부터 신한금융이 운영하는 직장 어린이집 세 곳 중 서울 강북구 ‘신한 신이한이 강북 어린이집’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신한키즈 일산 어린이집’이 상생형 공동 어린이집으로 전환된다.
이들 어린이집은 만 5세 이하의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 약 60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이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상생을 도모하며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역할을 확장하려는 신한금융의 새로운 시도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상생형 공동 직장어린이집이 국가적 과제로 떠오른 저출생 문제 해결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한금융은 중소기업과의 동반 성장을 목표로 앞으로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업계의 한 소식통은 "금융리딩그룹인 신한이 적극 나서면 각 가정에 '옥동자'가 많이 태어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진 회장의 이름을 빗댄 덕담을 하기도 했다.
신한금융은 지난 8월에도 대체인력 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대·중소 상생협력기금’으로 100억 원을 출연해 저출생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선 바 있다.
이 기금은 중소기업 근로자들이 육아휴직을 보다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대체인력을 지원하며 돌봄 환경을 개선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