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리오솔라, 국내 최초로 300×300㎟ 모듈 효율 9.17%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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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2.2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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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GS 박막 태양전지 양산, 한국에서도 가시화

텔리오솔라, 국내 최초로 300×300㎟ 모듈 효율 9.17% 달성

 


국내에서도 CIGS 박막 태양전지 양산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국내 최초로 300×300㎟ 모듈 효율 9.17% 달성에 성공한 텔리오솔라가 올 하반기 계획된 대면적 양산 일정을 차질없이 완료,한국의 반도체, LCD의 성공 신화를 잇는 세계적인 태양전지 업체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 주 야 기자


CIGS 박막 태양전지의 양산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텔리오솔라는 300×300㎟ 크기의 모듈에서 효율 9.17%를 국내 최초로 달성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에 따라 차세대 태양전지로 주목받고 있는 CIGS 태양전지를 아직 양산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이제 양산업체 출현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텔리오솔라는 설립 후 1년도 지나지 않은 2008년 4월 국내 최초로 CIGS 박막 태양전지 파일럿 라인을 준공해 지난해 10×10㎟ 크기 셀에서 효율 16.78%을 실현한 바 있다. 지금까지 다른 국내 연구기관에서도 CIGS 방식으로 10% 이상의 효율 달성이 발표된 적은 있었으나 이는 5×5㎠ 이하 크기 셀에서의 효율이었다. 양산을 위한 모듈 크기로 성공한 것은 텔리오솔라가 처음이며, 크기도 300×300㎟로 대폭 커졌다.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CIGS 박막 태양전지를 양산해 판매 중인 업체는 일본의 쇼와셀/혼다, 독일의 부르쓰솔라 등에 불과하며, 이들 업체의 현재 생산능력은 모두 50MW 이하다. 이와 같이 세계적인 선발업체도 아직 대규모 생산능력을 갖추지 못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텔리오솔라가 이번에 모듈에서 효율을 실현한 것은 양산 기술 개발에 한발 더 다가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조만간 한국에서도 CIGS 박막 태양전지 양산 업체가 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텔리오솔라 노갑성 대표이사는 “박막 태양전지 중에서 특히, CIGS 방식은 여러 장점이 있음에도 기술적 한계로 국내에서는 2~3년 내 양산은 어려울 것이라는 주장도 있었다. 그러나 텔리오솔라는 처음부터 R&D 차원이 아닌 양산기술 확보를 목표로 출발했으며, 이에 필요한 핵심기술 보유, 원천기술 라이선싱, 우수한 연구인력 확보, 연구 개발비의 집중 투입이 있었기 때문에 짧은 기간이었음에도 이와 같은 큰 진전을 이룰 수 있었다”고 밝혔다.


CIGS 박막 태양전지의 대면적화 성공

텔리오솔라는 CIGS 태양전지의 제조에 필수적인 CIGS 박막 증착기술, 스크라이빙 패터닝 기술, 버퍼박막 증착기술을 독자 기술로 개발했다. 신개념의 하향식 선형 증발원을 사용해 유리기판에 CIGS 박막을 고온 증착함으로써 기판의 휨 현상을 방지했고, 화학표면 증착(Cemical Surface Deposition) 방법으로 CdS 버퍼 박막을 습식 증착했다. 특히 바늘의 미세한 힘 조절 기술을 사용해 기계적 스크라이빙 기술의 개발에 성공했다. 그 결과 전극 박막과 TCO 박막을 일정한 간격으로 분리함으로써 여러 개의 태양전지를 직렬 연결하는 효과를 가능하게 해 CIGS 박막 태양전지의 대면적화에 성공했다. 경기도 평택의 현곡산업단지에 확보돼 있는 21,161m2 부지에 30MW 규모의 양산라인을 올 3Q에 착공한다고 밝힌 텔리오솔라는 이후 2010년 1Q까지 준공 및 시험가동을 완료하고, 2010년 3Q부터는 1100×1300㎜ 크기의 대면적 CIGS 박막 태양전지를 출시할 예정이다. 30MW 양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2011년 100MW, 2012년 1,000MW를 연이어 증설할 계획인 텔리오솔라는 2009년 100억원의 매출액을 시작으로 2013년이면 생산량 800MW로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텔리오솔라는 2월 25~27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세계태양에너지엑스포 세미나에서 CIGS 박막 태양전지 생산기술과 함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SOLAR TODAY 편집국/ Tel. 02-719-6931/ E-mail.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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