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녹색성장 액션플랜, ‘그린 IT’가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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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6.15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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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소 녹색성장 액션플랜, ‘그린 IT’가 이끈다!

 

5년간 4조2,000억 투자… 실리콘계 태양전지 등 녹색기술도 중점 육성

 

‘저탄소 녹색성장’을 구현하기 위한 녹색뉴딜의 구체적 액션플랜이 지난 5월 13일 발표됐다. 대통령직속 녹색성장위원회는 이날 서울 중앙우체국에서 한승수 국무총리, 김형국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3차 회의를 개최하고 그린IT 국가전략, 녹색기술 개발 및 상용화 전략 등 4개 핵심안건을 논의했다.

김 숙 희 기자

 

대통령직속 녹색성장위원회는 지난 5월 13일 서울 중앙우체국에서 한승수 국무총리, 김형국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3차 회의를 개최하고 그린IT 국가전략, 녹색기술 개발 및 상용화 전략 등 4개 핵심안건을 논의했다. 정부는 먼저 현재 부처별로 산재돼 있는 녹색기술 관련 정책 계획을 통합하고 IT강국을 넘어 ‘그린 IT 선도국’으로 거듭나기 위해 2개 분야 9대 핵심과제를 담은 ‘그린 IT 국가전략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 가운데 ‘Green of IT’(그린IT 제품의 신성장동력화) 전략은 PC, TV·디스플레이, 서버 등을 3대 그린IT 제품으로 집중 개발하는 것을 비롯해 오는 2012년까지 현재보다 10배 빠른 세계 최고 수준의 기가인터넷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IDC(인터넷 데이터 센터)의 서버 고효율화 기술을 개발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정부는 또 ‘Green by IT’(IT 기술을 활용한 저탄소사회 전환) 전략을 통해 공공부문의 원격근무 비중을 올해 2.4%에서 오는 2013년 20%, 2020년 30%로 대폭 늘리고 자전거 등을 이용한 ‘탄소 제로(zero) 출근환경’을 만들기로 했다. 아울러 직장에서 탈(脫) 종이 업무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넷북과 e-페이퍼의 활용도를 높이고, 학교에서는 디지털교과서, 전자칠판, IPTV 등을 활용한 친환경교실을 확대키로 했다. 병원에서는 단순 만성질환 관리의 경우, 오는 2011년 IPTV를 기반으로 한 원격의료 시스템을 갖춰 2013년까지 병원 방문을 15% 줄인다는 계획이다. SOC의 그린화 일환으로 지능형 교통·물류체계 구축, 지능형 실시간 환경감시체계 및 재난 조기 대응 체제 등도 오는 2013년까지 구축된다.

이와 함께 ‘지능형 전력망(스마트 그리드)’에 홈네트워크 시스템 등을 접목해 IPTV 등으로 전력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는 사용자 친화형 전력관리 서비스도 실시키로 했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그린IT 국가전략 10대 과제 추진을 위해 올해부터 2013년까지 총 4조2,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7조5,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5만2,000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 1800만t의 탄소배출량 저감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고효율 실리콘 태양전지 포함한 27대 중점 녹색기술 전략 제시

녹색성장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관계부처 및 22개 연구기관과 합동으로 27대 중점 녹색기술에 대한 전략도 제시했다. 먼저 고효율 실리콘 태양전지, LPG하이브리드 자동차, 고효율 LED, 지능형 전력망의 첨단계측시스템 등에 대해서는 오는 2012년까지 단기 집중 투자를 통해 시장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또 연료전기·전기차, 2차전지 등에 대해서는 중기 집중투자를, 비실리콘계 태양전지와 바이오에너지 등은 지속적인 투자로 기초원천 기술을 확보키로 했다.

27대 중점녹색기술 수준은 최고 선진국 대비 약 51%로 분석됐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녹색 기술별 중점 투자방향’을 다음과 같이 4가지 방향으로 제시했다.

 

녹색 기술별 중점 투자방향

정부는 이번 계획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현재 선진국의 50% 수준에 그치고 있는 우리 녹색기술 수준이 오는 2012년에는 80%, 2020년에는 90%까지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관련 수출·내수 규모도 오는 2012년 1,500억 달러, 2020년 4,100억 달러로 확대되고 고용도 2012년 48만1,000명, 2020년 118만명으로 늘어나며 2020년까지 최대 1억3,000만t의 이산화탄소 저감효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각 중점 녹색기술별 전략 예… 비실리콘계 태양전지

각 중점 녹색기술별 전략은 시장 및 경쟁력 분석, 이에 따른 전략 기술·제품 도출, 상용화 방향등을 제시했다. 예를 들면, 비실리콘계 태양전지 전략을 도출하기 위해 시장현황, 기술·산업 경쟁력 분석을 통해 핵심이슈와 전략목표 등을 마련했다.

동 기술은 2012년 이후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므로, 지금부터 원천 기초기술개발을 추진하여 대비하고 2020년이후에는 효율성 증대(18% 이상)에 집중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녹색성장위원회는 “녹색기술의 산업화 촉진을 위해서는 자동차 탄소 배출규제와 건축물 에너지 고효율화 기준 강화, 실시간 전력거래 제도 도입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분야별 녹색기술 R&D 소요인력은 2012년까지 3만3,000명으로 추산된다”면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녹색기술 관련 대학원 특화과정 설치, 학부내 녹색기술 기초과정 개발, 글로벌 녹색인재 활용사업 등도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녹색기술 표준화 전략

한편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환경부, 방통위 등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녹색기술·산업 발전의 기반을 강화하고, 수출전략화를 지원하기 위해 녹색산업별 표준화 및 국제표준화 전략을 보고 했다. 기술개발 계획단계에서부터 표준화를 목표로 한 R&D 표준화 병행형 과제를 우선 지원하고 녹색기술의 수출전략화를 위해 민·관이 공동의 ‘그린스탠더드 표준특허 지원반’을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주요 부문별 표준화계획을 살펴보면, 제품 설계부터 온실가스 발생을 저감토록 할 수 있는 전자제품의 친환경설계 표준 등을 도입할 계획이며, 기업이 온실가스 배출을 정확히 판단할 수 있게 온실가스 배출관련 표준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태양광, 풍력, 스마트그리드 등에 관한 표준 개발을 강화하고 국제상호인증제를 도입해 기술무역장벽해소 및 글로벌시장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철스크랩 등 산업부산물에 대한 표준 개발 등을 추진해 소비자 신뢰성을 높여 의한 자원순환 제품 이용을 촉진하고, 우수한 우리 IT기술력을 앞세워 신성장동력산업 및 그린IT 분야의 스마트그리드, LED조명, IT 융합시스템 등의 국제표준을 선점하기 위한 상세 전략지도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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