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용평가사들, 정치적 혼란에도 한국 신용등급 ‘안정적’ 평가
  • 김은경 기자
  • 승인 2024.12.13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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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사태 이후 시스템 정상 작동...신용평가사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
신용평가사들, 한국의 제도적 강점과 회복력 매우 높이 평가해 눈길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2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긴급 거시경제·금융 현안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김은경 기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무디스, 피치 등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이 최근 한국의 정치적 혼란에도 불구하고 국가 신용등급이 여전히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1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전날 글로벌 신용평가사 고위 관계자들과의 컨퍼런스콜에서 한국의 정치 상황과 정부의 대응 방안을 설명하며 신뢰를 당부했다.

이번 통화에는 로베르토 싸이폰-아레발로 S&P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 마리 디론 무디스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 제임스 맥코맥 피치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이 참석했다.

최 부총리는 “한국의 모든 국가 시스템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안정적으로 투자하고 경영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신용평가사들은 한국의 제도적 강점과 회복력을 높이 평가했다.

S&P는 “최근 사태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국가 시스템이 잘 작동했다는 점은 신용평가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금융 당국의 신속한 시장 안정화 조치는 한국 경제 시스템의 강건함을 보여준다”라고 밝혔다.

무디스는 “한국 경제가 큰 하방 리스크에 직면할 가능성은 없다”며 “견고한 법치주의가 한국의 높은 신용등급을 뒷받침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피치는 “이번 사태는 한국의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칠 수준이 아니”라며 “정부의 투명한 설명 노력이 돋보였다”라고 진단했다.

한편, 최 부총리는 외국인 투자 기업 간담회를 통해 한국의 투자 환경을 설명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강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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