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日언론에 "IMF 같은 위기 발생 가능성 없어" 강조
  • 김은경 기자
  • 승인 2024.12.1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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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닛케이신문과 계엄사태 관련 인터뷰서 "한일 산업 보완 관계, 양국 관계 퇴보 안돼"
최상목 경제부총리,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되면 대통령 권한대행 승계 유력
12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긴급 거시경제·금융 현안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김은경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 탄핵 정국과 관련해 "1997년 IMF 외환위기와 같은 위기가 일어날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12일 보도된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의 인터뷰에서 "경상수지 흑자를 유지하고 있으며 한국 경제의 기초체력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사태 후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의 불안에 대해서는 "시장은 큰 충격을 벗어났고 지금은 비교적 안정된 상태며 시스템은 정상 기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 부총리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현안 질의에서도 "비상계엄 사태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는 제한적이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과거 외환 위기 때는 우리가 순채무국이었지만 최근에는 순채권국으로서 과거의 위기 상황과는 사정이 많이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비상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 상황 등 계엄 관련 움직임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그는 한국 정국이 혼란하지만 "양호한 한일 관계가 불가역적이며 퇴보해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그는 "한국은 반도체 제조 능력이 있고 (반도체) 장치와 소재는 일본이 우수하다"면서 "양국의 장점을 살려 공급망 구축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최상목 부총리는 오는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될 경우, 한덕수 총리에 이어 대통령 권한대행직 승계 우선 순위에 올라와 있다.

특히 한 총리에 대해 내란 공모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현재로서는 최 부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관련, 여당인 국민의 힘 의원 가운데 12일 추가로 탄핵 찬성 의사를 밝힌 진종오-한지아 의원을 포함하면 기존 탄핵 찬성파 5명(안철수-김예지-김상욱-조경태-김재섭)을 합쳐 모두 7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로써 국민의힘 의원 가운데 단 1명만 이같은 탄핵 찬성 대열에 더 합류해도 탄핵소추안은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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