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영업익 3조5128억원 전년比 501% 급등..."전 노선 SCFI 상승 효과"
  • 홍윤기 기자
  • 승인 2025.02.1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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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률 30%..."글로벌 시장서 경쟁력 입증"
중장기 전략 기반으로 수익 창출해 기업가치 제고
HMM 컨테이너선/ 사진 = HMM

[인더스트리뉴스 홍윤기 기자] HMM은 지난해 영업익 3조5128억원으로 전년(5848억원) 대비 501% 급등 했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조7002억원, 당기순이익 3조780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9%, 290% 늘었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코로나 특수시기인 2022년, 2021년에 이은 역대 3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특히 영업이익률 30%에 육박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는 한편, 부채비율도 21% 수준으로 건실한 상태를 유지했다.

HMM은 2024년 홍해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중구간 물동량 증가로 전 노선에서 운임이 상승하면서 호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2024년 평균 2506포인트(p)로 2023년 평균 1005p 대비 149% 증가했다. 지난해 연중 SCFI 최고치는 7월 5일 기록한 3734p다.

HMM은 지난해 1만3000TEU(1TEU = 20피트 컨테이너) 신조 컨테이너선 12척 도입 및 미주항로 투입, 멕시코 신규항로(FLX) 개설, 항로·지역별 수급 변화에 맞춘 최적의 운송 서비스망 구축 등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HMM은 2025년 미국 보호관세 정책으로 인한 무역 갈등과 공급망 재편 가속화 등으로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한편 컨테이너선 공급 과잉, 전 세계 교역 위축 등 수급 불균형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는 시장 불확실성 증가에 대응해 9000TEU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9척을 비롯해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 등 친환경 컨테이너선 도입을 지속하고 대서양, 인도, 남미 등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 중심으로 신규 서비스를 확대해 경쟁력을 제고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난해 발표한 2030 중장기 전략을 중심으로 선대 확장 및 포트폴리오 다각화, 친환경 규제 대응, 디지털라이제이션 등 경쟁력 강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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