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상상하든 슈미드는 그 이상을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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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5.0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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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부크너 슈미드그룹 사장

 

 

독일에서 가장 매력적인 풍광을 자랑하는 ‘검은숲’ 프로이덴슈타트(Freudenstadt)에 본거지를 두고 있는 슈미드는 태양광 장비 전문 기업으로 독일과 중국, 대만 등지에 각종 장비를 생산할 수 있는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독일 본사가 위치한 프로이덴슈타트에는 약 18,000㎡의 생산 공장이 있으며, 니더에샥취(Niedereschach)에는 약 3,000㎡, 슈베칭겐(Schwetzingen)에는 약 1,500㎡ 규모의 생산 공장이 있다. 각 공장의 특성에 따라 습식(Wet) 장비, 자동화장비, 레이저/잉크젯 장비 등을 특화해 생산할 수 있는 설비와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슈미드는 전 생산설비를 자체 생산해 안정적인 부품 공급이 가능하며, 150년간 가업을 이어온 기업 고유의 장인정신으로 장비를 설계, 제작해내고 있다.

각 사업 영역별로 실리콘, 웨이퍼, 셀, 그리고 모듈 관련 연구소인 R&D 센터가 개별적으로 설립되어 있어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도모하고 있으며, 고객사의 테스트 진행과 더 나아가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이러한 규모의 다양한 대규모 생산 연구 시설을 갖춘 솔라셀 장비 업체는 슈미드가 유일하다는 것이 크리스틴 부크너(Christian Buchner) 사장의 말이다.

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의 빠른 대응 및 장비 공급을 위해 한국·중국·대만·일본·미국·홍콩·인도 등 각지에 지사 및 생산 공장을 두고 있다. 특히 중국 주하이(Zhuhai)에는 약 20,000㎡ 규모의 생산시설이 있으며, 향후 2배 증설을 위한 부지를 확보하고 있다.

슈미드 매출의 80% 이상을 점유해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크리스틴 부크너 사장을 만나 최근 솔라장비 트렌드와 한국 시장의 가능성을 점쳐봤다.


Q 슈미드는 세계 각국에 태양광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올해 솔라장비 시장 트렌드를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   A 올해도 태양광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인식과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각국의 신재생에너지 육성정책, 태양광 제품에 대한 실수요 증가로 인해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다. 장비시장 트렌드는 저비용, 고효율로 압축되고 있으며, 슈미드 그룹 역시 ‘Cost of Ownership’ 및 효율의 극대화에 주안점을 두고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태양전지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장비업체별로 고유의 셀렉티브 에미터(Selective Emitter) 기술개발에 노력하고 있으며, 최근 관련 제품이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슈미드의 경우 관련 제품을 세계 최초로 개발, 지난해부터 양산에 적용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선호도는 올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Q 독일의 장비 메이커들이 태양광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슈미드가 어떤 기업인지 한국 독자들에게 소개해달라.   A 슈미드는 1864년에 창립해 현재까지 약 15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회사이다. 1960년대에 전자 산업에 뛰어들어 PCB 산업을 육성하는데 크게 기여했으며, 2000년대부터는 그동안 축적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PV 산업 성장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슈미드는 태양광 생산을 위한 거의 대부분의 영역에 해당하는 장비를 생산하며, 특히 솔라셀과 모듈 생산 장비는 턴키 및 개별 장비 모두 자체적으로 생산해 납품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세계 유일의 기업이다. 뿐만 아니라 자체 장비로 독자적인 연구 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특히 매년 이익의 20% 이상을 R&D에 재투자해 고객사가 가능한 최고의 장비로 최대의 효율을 낼 수 있도록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Q 슈미드가 공급하는 주력 솔라장비의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기본적으로 슈미드는 모든 공정 장비를 생산하기 때문에 만일 슈미드 턴키 라인을 설치한다면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이 큰 장점이 될 것이다. 개별 장비의 경우 알칼린 텍스처링(Alk. Texturing) 장비는 세계에서 유일한 수평 타입(Horizontal Type)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재 반사율이나 생산성의 측면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셀렉티브 에미터 라인의 경우 이미 전 세계에서 많은 고객사들이 사용해 그 성능이 검증되었고, 지속적인 재구매를 통해 슈미드 SE 방식에 대한 신뢰와 효율성을 보여주고 있다.

리본용접장비(Tabber & Stringer)는 2×2m의 콤팩트한 사이즈로 시간당 1,200매 이상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어 많은 고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라미네이터(Laminator)는 막(Membrane)이 없어 장비 유지보수의 측면과 효율성에서 매우 매력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다. 이 외에도 슈미드의 모든 장비는 안정성과 생산성이 확인되고 보증된 장비로서 그 가치 이상의 것을 고객에게 돌려 드릴 수 있는 제품이라고 확신할 수 있다.


Q 슈미드는 세계적인 장비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는 비교적 인지도가 낮은 편이다. 그 이유는 무엇이며, 이를 극복할 묘안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다.   A 한국 기업들의 특성상 국산 장비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한 데다 초창기 한국의 태양전지 제조 기업에 장비를 납품하는데 성공했으나 이후 후발주자인 대기업들이 선발 기업과의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타사 장비를 선정한 것이 여러 가지 이유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또 한 가지는 슈미드 입장인데, 독일을 비롯한 유럽 및 중국, 인도 시장이 워낙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바람에 한국 시장에 대한 마케팅이 상대적으로 소홀했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제부터는 전략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 있고, 변화할 것이라는 점이다. 초창기와 달리 한국 태양광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급성장하는 한국 시장에서 슈미드 한국지사의 조직 재정비와 적극적인 마케팅, 그리고 본사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슈미드 그룹의 인지도를 높여나갈 것이다.


Q 한국에는 세계적인 태양광 장비 기업들이 많이 진출해 있다. 이들 기업과 차별화하려면 효율과 수율에서 우위를 차지해야 할 것이다. 슈미드는 어떤 차별화 전략을 가지고 있나?   A 슈미드가 한국에서 경쟁사에 비해 느리게 점유하는 것은 사실이나 이제 변화가 올 것으로 믿는다. 슈미드는 6대째 가업을 이어온 패밀리 비즈니스가 바탕이 되어 보수적이지만 정직하고 역동적인 기업이다. 슈미드는 허황된 약속이나 과대 포장을 하지 않는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기대하게 하는 기업이 바로 슈미드다. 우리는 그 어느 기업보다 먼저 태양광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셀렉티브 에미터 기술개발에 성공해 이미 양산라인에 적용되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실리콘 장비에서부터 모듈장비에 이르기까지 자체 장비로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어 실용성에 바탕을 둔 지속적인 장비개발이 가능하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슈미드 그룹은 연간 450톤 생산규모의 자체 파일럿 공장을 비롯해 웨이퍼, 태양전지, 모듈 등 전 분야에서 자체 슈미드 장비로 TCS를 보유 및 운영하고 있는 유일한 기업이다. 따라서 효율과 수율 외에도 분야별 연관성에 바탕을 둔 실용성 높은 장비공급이 가능하며, 고객과의 공동개발 등을 통해 지속적인 장비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이것은 슈미드 그룹만이 내세울 수 있는 장점이다.


Q 많은 솔라장비 기업들이 셀렉티브 에미터 기술을 언급한다. 조금 전에 언급한 바로 그 셀렉티브 에미터 기술은 어떤 기술인가?   A 셀렉티브 에미터는 전극이 형성될 부분을 선택적으로 고농도로 도핑(Doping)하여 저농도로 도핑하는 부분과의 차별을 두는 방식이다. 고농도로 도핑된 부분은 접촉 저항이 낮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으며, 그 이외에 저농도 도핑이 된 나머지 부분은 청색 반응(Blue Response)이 높아지고, 전자의 수집률 역시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또한 표면에서의 재결합 손실이 줄어드는 장점이 있어 결과적으로 효율을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다. 슈미드의 셀레티브 에미터 기술은 에치 백(Etch Back) 방식을 사용하는데,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대량 생산 공정 기술로 널리 인정받고 있으며,단결정 웨이퍼(Mono Crystalline Wafer)의 경우 약 0.8%의 효율 상승 효과를 볼 수 있다. 현재 셀렉티브 에미터 장비에 관한 한 5GW 이상의 누적 판매 및 수주실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미 납품한 장비도 3GW 수준으로 세계 어느 업체도 따라올 수 없는 독보적인 실적을 자랑하고 있다.


Q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이나 투자 계획은 없는가?   A 슈미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 한국인과 기업의 잠재적 능력에 대해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협력에 대해 늘 관심을 갖고 있다. 현재는 비록 한국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이 주로 페이스트 등의 원자재 분야에 국한되어 있으나 향후에는 보다 적극적인 협력 및 다양한 투자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Q 세계 유수의 솔라장비 메이커 입장에서 한국 태양광 산업의 가능성을 어느 정도로 보고 있나?   A 이미 태양광 분야에 선두 주자로 나섰던 유럽이나 일본 등에 이어 중국과 미국 등지에서 공격적인 정책지원과 투자를 통해 시장을 확대해 왔다. 하지만 인도나 한국 등 태양광 자원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지역적 여건과 뛰어난 기술을 가진 국가들이 새로 성장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한국 시장은 향후 2년 이내에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되며, 아시아에서 가장 빨리 그리드 패리티를 맞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국가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한국은 태양광 일조량이 좋으면서도 화석연료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의 대기업들이 태양광 사업으로 진입하고 양산단계에 접어들고 있어 향후 폭발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 다만 아직까지 한국의 대기업들이 크게 비즈니스를 펼치지 않는 것이 안타깝다. 이들 기업들이 마음만 먹는다면 세계적인 규모로 성장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새롭게 생산라인 구축에 나서고 있는 한국시장에 대해 높은 기대와 관심을 가지고 있다.


Q 올해 슈미드의 목표는 무엇인가?   A 슈미드는 최근 중국에서 이미 연간 3,000톤급 폴리실리콘 생산시설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외에도 460MW 정도의 태양광 장비를 수주해 매출 금액상으로는 이미 작년 매출 규모의 80%에 육박하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셀렉티브 에미터 장비의 꾸준한 매출은 저비용 고효율 셀 생산에 대한 기업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잘 보여주는 것이며, 슈미드는 그에 호응하기 위해 꾸준히 신기술을 개발하고 고객이 원하는 사양의 장비를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슈미드 그룹은 이러한 최근의 글로벌 톱 플레이어로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특히 한국 시장에 더욱 역량을 집중해 한층 더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슈미드 장비의 우수성을 알리고, 국내 기업들의 성장에 적극적으로 기여하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SOLAR TODAY 편집국 / Tel. 02-719-6931 / E-mail.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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