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 소모 후 1시간 20분만에 김해공항으로 돌아와
![진에어가 기존 거버넌스위원회를 ESG위원회로 확대 개편했다. 사진은 진에어 B737-800 [사진=진에어]](/news/photo/202502/60571_68782_2223.jpg)
[인더스트리뉴스 서영길 기자] 불과 이틀 전 기체 결함으로 지연 출발해 승객들에게 불편함을 끼쳤던 진에어가 이번에는 엔진 이상으로 의심되는 소리때문에 이륙 이후 긴급 회항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이틀 사이 잇따라 여객기에 문제가 발생하며 진에어 항공기 안전에 심각한 결함이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25일 김해국제공항과 진에어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0분 김해공항을 출발해 일본 오키나와 나하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진에어 LJ371편(HL8242)이 이륙 후 엔진 소리 이상 등으로 긴급 회항했다.
문제의 여객기는 출발 전 항공기 연결 지연 등으로 출발 시간이 다소 늦어지다 오전 8시39분쯤 이륙한 바 있다.
하지만 이륙한 뒤 엔진에 이상한 소리가 감지되면서 기장이 항공기 정비를 이유로 회항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항을 결정한 해당 항공기는 착륙 무게 제한으로 거제도 상공을 돌며 연료를 소모한 후 김해국제공항에 오전 9시 56분쯤 착륙했다. 김해국제공항을 출발한 지 1시간 17분 만이다.
이 여객기 탑승객 수는 조종사와 승무원 6명을 포함해 총 189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행히 별다른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진에어 측은 여객기 교체 후 11시 29분쯤 해당 노선을 재운항했다.
진에어 관계자는 "이륙 단계에서 엔진 쪽에서 소리가 감지됐으며 계기 상으로는 이상 없으나 안전을 위해 회항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진에어는 지난 23일에도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출발해 필리핀 클라크로 향할 예정이던 여객기에서 기체 결함이 발견돼 10시간 가량 지연 운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