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산불 피해 현장서 일주일째 묵묵히 봉사활동 이어가 화제
  • 김희선 기자
  • 승인 2025.04.0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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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부터 밥차 배식 봉사와 이재민 일손 돕는 사실 조용히 알려져
"이 사람 며칠째 오늘도 새벽 6시부터 나왔다" 글 화제...정치인 중 유일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이 지난 3월 26일 오후 경북 안동시 안동체육관에 마련된 산불 대피시설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이 지난 3월 26일 오후 경북 안동시 안동체육관에 마련된 산불 대피시설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김희선 기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경북 안동시에서 묵묵히 봉사활동에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1일부터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 확대로 안동시 내 7개 면(길안면·임하면·임동면·일직면·남후면·남선면·풍천면) 전체가 피해를 입었다. 총 피해 면적은 9,896ha에 달한다. 이번 피해로 2명의 사망자가 발생됐으며 주택 1,108동, 농축산시설 1,034개소, 가축 196,788마리, 문화재 등이 손실됐다.

원 전 장관은 지난 26일부터 안동 국제 컨벤션센터, 안동 다목적체육관 등에서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위해 밥차 배식 봉사와 이재민들을 위한 일손을 돕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불 피해 현장에서 직접 봉사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중앙 정치인은 원 전 장관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 전 장관의 봉사활동 목격담은 지난 28일 현장에서 봉사 활동을 하던 누리꾼이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실시간 안동 산불 현장인데 원희룡이 집에 안 간다. 안동에서 산불 봉사하는 1인이다. 정치인들 오는 거 그리 반갑진 않은데, 이 사람 며칠째 오늘도 새벽 6시부터 나왔다”며 글을 게재해 화제가 됐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3월 26일부터 경북 안동시 산불 피해 복구 현장에서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갈무리 캡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3월 26일부터 경북 안동시 산불 피해 복구 현장에서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갈무리 캡처

원 전 장관의 봉사활동 목격담은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원 전 장관의 봉사활동 목격담을 두고 평소 정치인들과는 다른 모습이라는 등 다양한 반응들이 올라오고 있다.

원 전 장관은 지난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산불로 전소된 천년고찰 고운사 모습을 직접 올리며 “화재 현장을 지키던 스님과 소방대원들의 이야기에 당시의 위급함이 느껴져 제 마음도 타들어간다”며 “많은 관심과 도움으로 고운사가 하루 빨리 복원되기를 기원한다”라는 안타까운 심정을 담은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기자는 봉사활동에 집중하고 있는 원 전 장관에게 피해 복구 상황과 앞으로의 봉사활동 등의 계획을 묻기 위해 여러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끝내 연락이 닿지 않았다. 평소 기자들 전화를 잘 받는 편인 원 전 장관이 이번 산불 피해를 보고 '작심한듯' 조용히 봉사활동에만 몰입하고 있어 정가의 잔잔한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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