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AI로 마스터스 골프 대회서 챔피언 샷 그렸다
  • 박현우 기자
  • 승인 2025.04.17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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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1996년부터 마스터스 토너먼트와 협업하며 대중에게 디지털 경험 제공
9년간 18만 개 샷 데이터 추적 및 디지털 트윈 통해 기술 업그레이드

[인더스트리뉴스 박현우 기자] IBM이 최근 막을 내린 2025년 마스터스 골프 대회에서 AI, 디지털 트윈 등 첨단 기술을 통한 경험을 제공하며 스포츠 분야에서의 활발한 기술 활용을 선보였다.

AI를 이용해 2025년 마스터스 골프 대회 챔피언의 샷들을 지도에 그린 모습 [사진=IBM]
AI를 이용해 2025년 마스터스 골프 대회 챔피언의 샷들을 지도에 그린 모습 [사진=IBM]

마스터스 골프 대회 현장에서는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없다. 다만 직접 대회를 관람하지 못하는 전세계 팬들은 스마트폰이나 PC, 애플 비전프로를 활용해 대회를 체험할 수 있다.

마스터스 골프 대회를 관장하는 마스터스 토너먼트는 1996년부터 IBM과 함께 마스터스닷컴·AI 하이라이트·AI 내레이션·홀 인사이트 등 수백만 명의 팬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스터스와 협업해왔다.

올해 IBM의 솔루션은 한층 향상된 인사이트를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인사이트의 정확성을 높이고 깊이를 더하기 위해 IBM 컨설팅은 자사의 AI 모델인 그래니트를 포함한 다양한 대형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정교한 조정(튜닝) 작업을 진행했다.

IBM과 마스터스는 이번 대회를 위해 과거 9년간 대회에서 나온 18만 개 샷을 각각 추적하고, 각 샷마다 30개 이상의 요소를 기록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오거스타 내셔널의 디지털 트윈을 만들고 이를 지도로 그렸으며, 각 홀에서의 점수 확률과 경향을 분석했다.

모든 코스는 공중 촬영을 통해 실제와 굉장히 가까운 지형 복제본이 만들어졌다. 이 복제본을 통해 각 샷의 착지 위치와 실시간으로 플레이할 환경을 세밀하게 파악했다. 폐막 이후 올해 챔피언의 샷들도 지도로 시각화했다.

또, IBM은 작년에 새롭게 선보인 홀 인사이트 기능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매일 및 2025 마스터스 토너먼트 전체 기간 동안 각 홀이 어떻게 플레이됐는지를 보여주는 데이터 기반 요약을 제공했고, 과거 및 현재 경기 데이터를 기반으로 각 홀이 어떻게 플레이될지를 예측하는 AI 기반 내레이션도 보다 자연스럽게 업데이트됐다.

애플 비전프로 전용 마스터스 앱을 통해 팬들에게 경기 현장의 몰입형 경험을 제공하기도 했다. 이번에 새롭게 업데이트된 앱은 더욱 선명한 3D 비전으로 오거스타 내셔널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으며, 주문형 비디오(Video on Demand) 등 신규 기능도 추가됐다.

IBM은 마스터스는 물론 F1의 스쿠데리아 페라리 HP, 윔블던, US 오픈, ESPN 판타지 풋볼, UFC 등 다양한 스포츠 분야의 조직들과 AI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솔루션을 기반의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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