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김기찬 기자] ㈜좋은엘리베이터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2025 제네바 국제발명품 전시회'에서 '금상'과 'IFIA 최고발명메달'을 동시에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좋은엘리베이터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승강기 벽면 매립형 AED(자동제세동기) 시스템’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공개했으며, 이는 ‘도시 공간의 안전 개념을 완전히 새롭게 정의한 기술’로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기존 AED는 설치 위치가 한정적이고 눈에 띄지 않아 정작 필요한 순간에 위치를 몰라 사용하지 못하는 문제가 반복됐었다.

하지만 좋은엘리베이터는 승강기에 AED를 구조적으로 내장하는 방식을 고안해내면서 이런 불편함을 해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시스템은 기존 승강기의 외형이나 설계를 바꾸지 않고도 설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누구나 1분 이내에 AED에 도달할 수 있는 응급 대응 시스템으로, 누군가의 생명을 더 신속하게 구할 수 있게 됐다.

전시회 현장에서는 "공간을 바꾸지 않고 안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이 설계는 도시의 생명을 지키는 방식 그 자체" 등의 평가가 잇따랐다.

기술 발표 직후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세계 각국의 공공기관과 기업들로부터 설치 요청과 대리점 계약 제안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제권진 좋은엘리베이터 대표는 "우리가 만든 건 단순한 AED가 아니라 생명의 마지막 1분을 구조할 수 있는 설계"라며 "기술보다 먼저 고려한 것은 '시민의 안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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