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1분기 영업이익 5680억원… 전년比 1.7%↓
  • 한원석 기자
  • 승인 2025.04.2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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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7조4370억 · 당기순이익 3440억원… “경영 환경 악화에도 영업이익 개선”
@ 서울 삼성동 포스코 본사. /사진=포스코
서울 삼성동 포스코홀딩스 본사. /사진=포스코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과 이로 인한 관세 전쟁, 글로벌 철강 업황 부진 속에서도 철강과 에너지소재, 인프라 등 전 부문의 실적이 개선되며 포스코그룹 지주사 포스코홀딩스가 실적 선방에 성공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68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7조437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4%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3440억원으로 44.3%나 급감했지만, 지난해 4분기(-7030억원) 흑자 전환했다.

포스코홀딩스는 “글로벌 관세 전쟁 및 경제적 불확실성에 따른 경영 환경 악화 속에서도 전 분기 대비 매출은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개선되면서 작년 1분기 수준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철강 부문에서 포스코는 1분기 매출이 8조968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5.8%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3460억원으로 17.3% 증가했다. 주요 공장의 수리 집중에 따른 생산·판매량 감소에도 판매가격 상승과 비용 절감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에너지 소재 사업 부문에서는 포스코퓨처엠의 매출은 8450억원, 영업이익은 17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25.7%, 55.3%씩 줄었다.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 등으로 실적 감소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하이니켈 양극재 판매량 증가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개선되고, 음극재도 천연흑연 판매량 증가와 인조흑연 앙산 지속으로 판매량이 증가하는 등 회복세를 보였다.

인프라 사업 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매출이 8조1540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5.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700억원으로 1.9% 늘어났다.

이는 겨울철 전력 판매 증가와 미얀마 가스전 내수 판매 호조, 수리 종료에 따른 LNG발전 매출 회복 등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건설 부문에서 포스코이앤씨는 매출이 1조814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6.0%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4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서울 강동구 둔촌동 ‘더샵 둔촌포레’ 등 대형 프로젝트가 지난해 말 준공되면서 매출이 감소했으나 준공 정산 이익 반영과 플랜트·인프라 이익 증가로 영업이익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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