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지나노의 기가팩토리 건설 참여로 대규모 시스템 엔지니어링 수주 기대
[인더스트리뉴스 박현우 기자] 탑머티리얼(대표이사 노환진)이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위치한 배터리 및 반도체 기업 포지나노(Forge Nano)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포지나노 연구원들이 ALD 생산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포지나노 홈페이지]](/news/photo/202505/63696_72574_1450.jpg)
탑머티리얼의 이번 투자는 포지나노가 신규로 유치한 4000만달러(USD) 규모의 투자금 중 일부이며, 이로써 포지나노의 총 누적 투자금은 약 1억4000만달러(USD)를 넘어섰다.
포지나노는 ALD(Atomic Layer Deposition)라는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ALD는 양극 활물질 또는 실리콘 음극 활물질에 원자 수준의 표면 코팅을 함으로써 이차전지의 수명과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키는 기술이다.
해당 기술은 이차전지 외에도 반도체 웨이퍼, 제약 등 광범위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기술로 전해진다.
앞서 포지나노는 GM(제너럴 모터스)의 투자회사인 GM벤처스와 폭스바겐 등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으며, 미국 정부의 보조금을 확정해 노스케롤라이나에 3GWh 규모의 배터리셀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탑머티리얼은 이번 투자를 통해 양사간의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포지나노의 ALD 기술을 현재 탑머티리얼이 개발중인 고전압 미드 니켈계와 망간계 양극재에 적용함으로써 성능을 한층 업그레이드시킬 계획이다.
탑머티리얼은 인산철 양극재 개발 완료 이후 평택 브레인시티에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있고, 최근에는 무전구체 공법을 사용한 고전압 미드 니켈계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무전구체 공법을 적용한 고전압 미드 니켈계는 환경 친화적이고 가격 경쟁력과 안전성을 갖춘 차세대 양극재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중국이 독점한 전구체를 사용하지 않아 보조금 및 관세 측면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한 공법이다.
탑머티리얼 관계자는 “포지나노의 ALD 표면 기술 적용을 통해 미드 니켈계 양극재의 고전압에서의 장수명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포지나노의 기가팩토리 건설에 참여함으로써 조만간 대규모 시스템 엔지니어링 수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