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부탄 신도시 전력 인프라 사업 추진
  • 김기찬 기자
  • 승인 2025.05.0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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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탄 GIDC와 합작법인 설립해 신도시 개발…전력 공급망 구축 협의
명노현 부회장 “LS가 부탄 현지에서 다양한 신사업 기회를 갖게 될 것”
명노현 LS 부회장(왼쪽)과 우즈왈 딥 다할 GIDC CEO이 9일, LS용산타워에서 업무협야약서에 서명하고 있다./사진=LS
명노현 LS 부회장(왼쪽)과 우즈왈 딥 다할 GIDC CEO이 9일 LS용산타워에서 업무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사진=LS

[인더스트리뉴스 김기찬 기자] LS그룹이 부탄 정부의 산하기관인 GIDC(Gelephu Investment and Development Corporation)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부탄 현지 신도시의 전력 인프라 구축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LS는 명노현 LS 부회장과 우즈왈 딥 다할 GIDC CEO를 비롯한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양측의 협력 강화를 위한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GIDC는 부탄의 공공 개발기관으로, 인도 접경의 겔레푸(Gelephu) 지역에 약 2500㎢ 규모의 신도시를 개발하고 있다. 이 신도시는 2029년까지 겔레푸 국제공항을 준공해 항공 인프라를 확대하고 수력발전을 비롯한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등의 전력 수요에 대응하는 친환경 스마트 도시로 조성될 계획이다.

LS는 GIDC와의 합작법인 ‘LS GIDC Pte. Ltd.’를 설립하고 현지에 사무소를 개소해 신도시의 초기 개발에 필요한 변압기,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력 및 통신케이블 등을 공급해 지속 가능한 전력 공급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LS는 겔레푸 신도시를 테스트배드로 활용해 스마트 도시 구축을 위한 다양한 연구 개발고 공동추진키로 했다. 

겔레푸 지역은 전력 요금이 비교적 저렴해 글로벌 IT 기업들이 해당 지역에 데이터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LS는 이 신도시가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망의 핵심 사업자가 될 것으로 보고 다양한 신사업 기회를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명노현 부회장은 이날 “GIDC와의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LS와 부탄이 미래 지향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며 “전력망과 도시기능이 만들어지는 신도시 개발 초기 단계부터 참여함으로써 향후 LS는 부탄 현지에서 다양한 신사업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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