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사업형 지주회사 한국앤컴퍼니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269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1.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887억원, 당기순이익은 1154억원으로 각각 11.5%, 1.2% 늘었다.
매출은 한국앤컴퍼니 출범 이후 분기 기준 역대 최대이며 영업이익은 역대 두 번째를 기록했다.
한국앤컴퍼니는 “전체 매출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배터리(납축전지) 사업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8% 증가한 2702억원을 달성한 것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그 중 프리미엄 라인인 AGM(Absorbent Glass Mat) 배터리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 가량 증가했고, 북미 시장에서의 AGM 배터리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6% 가량 늘어났다.
한국앤컴퍼니는 “배터리 사업은 타이어, 자동차 열관리 시스템과 함께 한국앤컴퍼니그룹의 핵심 동력으로서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미국·유럽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AGM 배터리 제품 판매가 지속 성장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올해에도 AGM 배터리의 생산 및 판매를 지속 확대하고, 리튬이온배터리(LIB)도 개발할 계획이다. 또 국내의 전주공장, 대전공장과 함께 국내 납축전지 업계 중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미국 현지 생산거점을 통해 글로벌 정세에 유연하게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지난 9일 유망 스타트업 지원을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 및 고용 창출 등에 따른 국가경제 기여에 맞춰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한국앤컴퍼니벤처스’를 설립했다. 이를 한국앤컴퍼니의 100% 자회사로 운영해 인공지능(AI)·로봇·우주항공·양자컴퓨팅 등 하이테크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할 계획이다.
한국앤컴퍼니 관계자는 “한국(Hankook) 배터리는 타이어, 자동차 열관리 시스템과 함께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 AGM 비중을 높여가며 사업을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며 “또 그룹의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 등 지주사 본연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