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신한카드 수시검사 착수…“해외사업 내부통제 집중 점검”
  • 이주엽 기자
  • 승인 2025.05.1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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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검사는 정기검사와 달리 특정 이슈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례적 조치
검사 대상은 신한카드의 현지법인 등 글로벌사업과 관련된 내부통제 시스템
신한카드,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 베트남, 미얀마 등 4개국에 법인 운영
금융감독원이 신한카드에 대해 수시검사에 착수했다. 신한카드의 해외사업과 관련된 내부통제 부문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는 이례적인 조치로 알려졌다 / 사진= 신한카드
금융감독원이 신한카드에 대해 수시검사에 착수했다. 신한카드의 해외사업과 관련된 내부통제 부문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는 이례적인 조치로 알려졌다 / 사진= 신한카드

[인더스트리뉴스 이주엽 기자] 금융감독원이 신한카드에 대해 수시검사에 착수했다. 현재 진행 중인 신한금융지주와 신한은행 정기검사와는 별도로 신한카드의 해외사업과 관련된 내부통제 부문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는 이례적인 조치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12일부터 신한카드에 대한 수시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검사는 정기검사와 달리 특정 이슈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테마형 수시검사로, 카드사 중에서는 신한카드가 유일하다.

검사 대상은 신한카드의 글로벌사업과 관련한 내부통제 시스템이다. 보통 수시검사는 정보보호 체계, 소비자 보호, 불완전 판매 등 리스크 대응 중심으로 이뤄지지만 이번처럼 해외사업을 특정해 내부통제를 점검하는 사례는 드물다.

이번 수시검사는 신한금융지주와 신한은행에 대한 정기검사와 연계된 성격을 띠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달 28일부터 검사 인력을 투입해 그룹 차원의 지배구조, 리스크 관리, 내부통제 실태를 점검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주요 계열사인 신한카드의 해외사업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그룹에 대한 검사 과정에서 해외 투자 관련 의사결정 절차를 점검하는 차원”이라며 “글로벌 사업 부문을 따로 검사하는 일은 흔하지 않지만 필요하다고 판단해 수시검사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신한카드는 현재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 베트남, 미얀마 등 4개국에 현지 법인을 두고 있다. 카드업계 최초로 동남아 시장에 진출했으며 단순 카드사업을 넘어 자동차·내구재 할부금융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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