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나 모바일 등 비대면 대환 여부에 대해서는 별도 언급 없어

[인더스트리뉴스 이주엽 기자] NH농협은행이 다음달 2일부터 다른 은행 전세자금대출의 자사 대환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
이는 가계부채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관리 강화 조치의 일환으로 타행 전세대출을 농협은행으로 갈아타는 ‘대환 수요’ 차단에 나선 것이다.
농협은행은 29일 “은행 자체 재원을 활용한 대면 전세대출의 타행 대환을 6월 2일부터 한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인터넷이나 모바일 등 비대면 대환 여부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농협은행은 대출모집인을 통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역시 6월 실행분 접수가 조기 마감되며 일시 중단한 바 있다. 당시에도 대출 수요 급증으로 인한 가계대출 총량 규제 차원의 조치였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번 조치는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기조와 7월 시행되는 ‘스트레스 DSR 3단계’를 앞두고 은행권 전반에서 대출 속도 조절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들이 실수요자 중심의 대출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자금 운용 전략을 조정하고 있다”며 “타행 대환 제한은 일시적일 가능성이 크지만 당분간 신중한 대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인더스트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