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장춘 박사의 정신’ 생활 정원에 꽃피우다
  • 이주엽 기자
  • 승인 2025.06.0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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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장에 ‘우장춘의 정원’ 조성해
국내 육성 과수, 화훼 품종 활용…손쉽게 꾸미는 생활 텃밭정원 선보여
서울국제정원박람회서 생활형 정원 5종 공개…원예산업 대중화 기대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조성한 ‘우장춘의 정원’의 모습 / 사진= 농징청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조성한 ‘우장춘의 정원’의 모습. / 사진= 농징청

[인더스트리뉴스 이주엽 기자]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서울 보라매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5월 22일~10월 20일)에 참여해 ‘우장춘의 정원’을 조성했다고 9일 밝혔다.

‘우장춘의 정원’은 우리나라 원예산업의 기반을 닦은 우장춘 박사의 연구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공간으로, 우리 기후에 적합하면서도 부가가치가 높은 원예 특용작물을 활용한 생활형 정원 모델로 조성됐다.

이번 정원은 △관상 휴게형 △환경 개선형 △건강 기능형 △학교 학습형 △여가 활동형 등 일반인도 쉽게 조성 가능한 5가지 유형으로 만들어져 눈길을 끈다.

사계절 관상 효과를 중심으로 한 휴게 공간부터, 향기와 열매를 지닌 기능성 식물 위주의 건강형 정원, 텃밭 교육과 전설·신화를 반영한 학습형 정원 등 실생활과 밀접한 모델이 다채롭게 마련됐다.

정원 내에는 국내에서 육성된 과수·약용·화훼 품종도 함께 전시됐다. 포도 ‘홍주씨들리스’, 꽃사과 ‘허니벨’, 키위 ‘스키니그린’ 등 과일나무를 비롯해 감초 ‘다감’, 단삼 ‘홍단’ 같은 약용작물, 거베라 ‘핑크멜로디’, 장미 ‘아이스윙’ 등 화훼 품종이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아울러, 조경 분야에서 드물게 사용되는 점적관수·미스트관수 장치, 생울타리 조성 기술, 감귤껍질을 활용한 멀칭제 등도 적용돼 실용적이고 지속가능한 도시정원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김광진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장은 “오늘날 우리 원예산업의 성장에는 우장춘 박사의 열정과 노력이 밑바탕이 되어 있다”며 “이번에 조성한 정원 모델이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과 도시 원예 활성화에 이바지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서울시 주최로 매년 개최되는 행사로 올해는 111개 기업과 기관, 지자체들이 참여해 정원문화의 가능성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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