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CP, 세계 최초 그래핀 적용 전자재료 상용화
  • SolarToday
  • 승인 2012.06.03 17: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주 야 기자

전자재료 전문기업인 SSCP가 세계 최초로 그래핀을 적용한 전자재료 신제품의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SSCP는 3월 22일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래핀 소재를 채택해 스마트폰, 컴퓨터, TV 등 전자기기의 발열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열 확산 필름 등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그래핀 파우더와 잉크 등 원재료는 물론 이를 응용한 TV와 태양전지 모듈, 코팅 필름, LED 조명기기 등도 선보였다.

이번에 개발된 ‘방열 및 열확산 재료’는 그래핀의 높은 열전도성을 이용해 전자제품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과적으로 배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재료이다.

 

SSCP는 특히 방열필름의 경우 다국적 특수 필름 전문업체와 독점 공급 계약 체결을 앞두고 3월부터 이 업체를 통해 시판에 들어갔으며, 그래핀 합성 및 응용제품 관련 특허 4건을 출원했다.

오정현 SSCP 대표는 “작년 말 그래핀 합성 및 나노 분산기술을 완료하고 이를 활용해 방열재료, 열 확산재료 등 응용제품 개발을 진행했다”며 “2차전지, LED 조명, 자동차ECU, PC 가전기기, OLED 등과 함께 에너지 소재 및 투명 전극 시장에도 진출, 관련 분야에서 향후 5년간 5,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SSCP는 창립 이래 40여년간 축적해온 코팅 및 전자재료 기술을 바탕으로 그래핀 상용화에 성공할 수 있었다. 이 회사는 현재 나노 분산 기술을 적용한 메탈 페이스트를 양산 중이며, 연간 500MT(Metric Ton, 1MT=1,000kg)의 생산설비를 추가로 갖추고 그래핀 관련 신소재 생산에 활용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그래핀 관련 핵심 기술은 흑연에서 화학적, 기계적 방법으로 고순도 그래핀을 생산하는 기술, 나노 분산을 통해 그래핀 함량을 60% 이상으로 높이는 기술, 나노사이즈의 그래핀을 한 방향으로 배열하는 배향기술”이라며 “일본 등 경쟁업체와 달리 당사는 이 세 가지 기술을 모두 가진 최초의 기업이며, 15년 이상의 전자재료사업을 통해 응용제품 개발까지 가능한 것이 신제품 상용화를 앞당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래핀은 탄소 원자가 벌집 모양의 단층 구조를 형성하고 있는 소재로, 강도가 높으면서도 열 전도성, 신축성, 빛의 투과성 등이 뛰어나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차세대 전자재료이다.

최성율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및전자공학과 교수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그래핀은 단기적으로는 이차전지, 터치패널, OLED 등에 적용되지만 장기적으로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인쇄전자는 물론 바이오 기술까지 적용이 가능하다”며 “향후 3~5년간 그래핀의 산업화를 위한 경쟁이 치열할 전망인데 주요 선진국들은 이미 정부 차원의 연구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오정현 대표는 “지속적인 신제품 연구개발을 통해 SSCP가 전자재료 분야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SOLAR TODAY 편집국 / Tel. 02-719-6931 / E-mail. st@infothe.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