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행안부 장관 후보자 윤호중...전략 정책 겸비 '선거 전문가'
  • 김희선 기자
  • 승인 2025.06.3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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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선공약 총괄, 이재명 때는 총괄본부장으로 대선 승리 기여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서울 종로구 적선동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서울 종로구 적선동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김희선 기자] 이재명 정부의 첫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로 29일 지명된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의원은 원내대표, 비상대책위원장 등을 지낸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 출신 5선 중진이다. 윤 의원은 소통 능력을 바탕으로 중앙과 지방의 협업 체계를 만들어 낼 정책통으로 평가된다.

윤 의원은 1988년 평화민주당 기획조정실 기획위원으로 정치권에 입문했고,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경기 구리 지역에서 당선되며 원내에 입성했다. 18대 총선에서는 낙선했으나 19∼22대 총선을 내리 이기며 5선 의원이 됐다.

윤 의원은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계 핵심으로 평가받으며 대변인과 전략기획위원장,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원내대표 등 핵심 당직을 두루 거쳤다. 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 공동정책본부장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의 공약 설계에 깊숙이 관여했고, 21대 총선에서는 사무총장으로 공천 실무를 총괄하며 '180석 압승'에 기여했다.

그는 2022년 대선 패배 후 송영길 지도부가 총사퇴하면서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같은해 열린 지방선거를 이끌었지만, 참패당하며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치러진 6·3 대선에서는 선대위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선거 전반을 진두지휘했다. 윤 의원은 전략과 정책을 겸비한 인물로 2010년 지방선거 야 3당 연합공천을 시작으로 여러 차례 열린 후보 단일화 논의에 실무자로 참여하며 협상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후보자는 국민행복이 민주주의 척도라는 신념을 가진 정책통"이라며 "보수적인 관료 체계를 가치 지향적, 실용적 시스템으로 변화시키는 한편 폭넓은 소통으로 중앙과 지방 협업 체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21대 국회 법사위원장을 지내면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과 임대차 3법, 공정경제 3법 등 쟁점 법안을 속전속결 통과시키며 강단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윤 의원은 서울대 재학 시절 학원자율화추진위원장을 맡으며 학생운동에 투신하기도 했다.

▲ 경기 가평(62) ▲ 춘천고 ▲ 서울대 철학과 ▲ 17·19∼22대 국회의원 ▲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비서실장·공동대변인 ▲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수석사무부총장 ▲ 민주통합당 사무총장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사무총장·원내대표·공동비상대책위원장 ▲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법제사법위원장·운영위원장 ▲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거대책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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